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식당 경영을 잘 하고 싶다면...관리적으로 사고하라

관리적 사고를 몸에 익힌다는 것은 모든 것에서 매출을 높이기 위해 합리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관리’라고 하면 엄격히 감독하거나 행동을 규제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지만 그것은 틀린 말이다. 확실히 종업원에게 직장 규율을 지키게 하는 것은 하나의 규제이다. 그러나 규제한다고 해서 매출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식당의 분위기를 좋게 하고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켜야 비로소 규제가 의미있는 것이다.


또 서비스를 잘하기 위해서라고 해도 인건비가 너무 많이 들면 매출의 결과로서 이익이 날아가버린다. 따라서 항상 필요한 최소한의 적확한 인원 배치를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종업원의 개개인의 능력을 향상시켜두지 않으면 안 된다. 이와 같이 항상 매출(이익의 확보)을 목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관리적 사고라고 한다.


식당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다양한 관리업무가 있는데 모두 매출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업무이다. 매출을 높인다는 동기가 빠져 있으면 소위 관리를 위한 관리로 전락해버린다.


흔히 목적과 수단은 혼동하지 말라고 한다. 경영자에게 있어서 목적이란 매출을 증대시키고 그 결과로서 이익을 확보하는 것이며 매일의 관리 업무가 그 수단이다. 그러나 자칫하면 관리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리기 쉽다. 직장 규율을 지키게 하는 것에만 신경 쓰는 경영자가 전형적인 예이다.


 

경영자의 일상관리 업무


사람
매일 반드시 조례를 한다(종업원의 모습을 체크).
항상 종업원의 건강관리에 유의한다.
근무 스케줄에 준해 작업 할당을 한다.
종업원 편성에 따라서 적절한 인원 배치를 한다.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인원을 확보한다.
정리 정돈, 청결에 주의한다.
종업원 평가는 공정하게 한다.
당일의 목표를 철저히 주지시킨다.
종업원의 교육훈련에 관심을 가진다.
고객의 불만에도 성의를 갖고 대하며 자신이 직접 대응한다.
판촉 활동을 강화한다.
종업원들과 대화를 자주 한다.


사물
재고 관리를 철저히 시행한다.
재료가 떨어지지 않게 구입 계획을 세운다.
계획적으로 재고 조사를 실시한다.
재료, 상품의 손실 원인은 그때마다 분명히 한다.
수도광열비를 낭비하지 않도록 종업원들이 절약의식을 갖게 한다.
식기 등의 파손은 최소한이 되도록 종업원을 교육한다.
식당, 설비에 대해서는 항상 청소, 손질, 보수에 유의한다.
청결 상태를 항상 점검한다.
고객과 종업원의 안전에 주의한다.


금전
금전등록기 내의 잔돈은 정시에 체크한다.
금전 출납은 소정의 방법으로 정확하게 한다.
외상 매출이 있는 경우에는 신속히 회수한다.
매출금의 정확한 계산과 보관에 힘쓴다.


정보
월별 매출목표를 세운다.
월별 매출 목표 달성 상황을 점검한다.
목표에 미달된 경우 대책을 세운다.
재료 비율을 준수한다.
관리 효율을 검토한다.
이익 계획을 점검한다.
고객 수와 고객층을 검토한다.
회사에 올리는 보고(서)는 정확, 신속하게 한다.
경영자의 방침과 의향을 철저하게 주지시킨다.


관리하지 말고 리드하라
음식점 경영자는 반드시 아침에 일찍 출근해야 한다. 적어도 종업원 전원이 모일 시간보다 한발 빨리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손님이 몰릴 점심시간 직전에 뜬금없이 아침인사를 건네는 이도 있다. 이는 종업원 감독으로서의 직무를 제대로 못하는 것이다.


경영자는 식당이 그날 하루 제대로 가동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해야 한다. 서빙 인원은 모두 모여 있는가, 주방에는 음식 재료가 제대로 갖춰졌는가, 청결 상태는 양호한가, 예약 사항은 어떤가 등을 살펴야 한다. 경영자가 게으르면 종업원도 게을러진다.


종업원은 상사를 보고 배운다. 경영자가 아침 일찍 나와야 종업원의 정신 상태도 엿볼 수 있다. 종업원이 의욕이 없는 것 같으면 밝게 말을 걸어 기운을 북돋워줄 수도 있다. 경영자는 식당의 분위기 메이커이다. 무릇 항상 웃는 얼굴은 접객 서비스의 기본이다. 내심 어떠한 걱정이 있어도 항상 웃어야 프로이다.


그렇다고 종업원을 혼내야 할 때 주저해서는 안 된다. 경영자는 최고 책임자이다. 말하고 싶지 않은 것도 필요하면 말해야 한다. 혼내야 할 때 단호하게 혼내지 못하면 근무 기강이 흐트러질 수 있다. 혼낼 때에는 어디를, 어떻게 고치면 좋은지 종업원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영자는 홀과 주방을 수시로 움직이며 고객의 소리를 청취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카운터에 앉아 신문을 뒤적이며 돈만 받는 경영자는 성공하기 어렵다.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보기를 차고 하루를 마감했을 때 최소 1만 보 이상 기록되어 있지 않으면 경영자가 제대로 일하지 않은 것이다. 주인 없는 식당 치고 잘되는 곳이 있
는가.


모든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을진대 한가하게 투잡 운운하며 종업원들만으로 식당을 운영해서 돈을 벌 수있겠는가? 단연코 불가능하다. 주인이 직접 매장에 나와 있어야 음식 하나하나에 대한 고객의 생생한 평가를 들을 수 있고 설령 큰 불만이 쏟아져도 바로 대처해서 영원히 발길을 돌리는 고객을 사
전에 예방할 수 있다.


서비스업은 신바람이 나야 한다. 손님이 부르기 전에 다가가야 하고 손님이 부르면 큰 소리로 복창하며 밝게 응대해야 한다. 한발 먼저 제공되는 서비스, 가족처럼 대하는 서비스는 경영자가 모범을 보여야 종업원에게 전파된다.


[이준혁 프로필]

• (주)글로벌다이닝 대표(외식 프랜차이즈&컨설팅 전문기업, 중국 외식 진출업체 사업성 자문)
•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교육 전문가
• 전자신문 기업성장지원센터 교육 전문가
• 저서 《대한민국 창업자를 위한 외식업 컨설팅》(2015)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