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우리은행 민영화가 4전5기만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지분인수를 위한 투자의향서(LOI) 접수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여곳이 참여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지분매각의 흥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51.06%) 중 약 30%를 7~8개 투자자에 4~8%씩 쪼개 파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확정하고 지난달 24일 매각공고를 냈으며, 미래에셋대우와 JP모간 등 매각주관사는 우리은행 지분매각을 위한 LOI 접수를 23일 마감한다.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수전에 뛰어들 투자자들의 윤곽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현재 보험사, 증권사, 일반 기업,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 10여개 기관들이 이번 인수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 한국금융지주, 교보생명, 국민연금ㆍ새마을금고중앙회, MBK파트너스, 칼라일, 어피니티, 베어링PE 중국 안방보험 등이 우리은행 지분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우리은행도 매각 예정 지분 30%가 넘는 수요를 확신하면서 결과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금융개혁 창업ㆍ일자리 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지분 8% 매입을 원하는 곳도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비입찰은 당연히 흥행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예보는 23일 투자의향서를 마감한 후 실사와 본입찰을 거쳐 올해 11월께 낙찰자를 결정하고 12월까지 주식 양ㆍ수도 및 대금납부 등 거래를 마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