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 노동조합이 채권단이 자본확충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자구계획 동참 동의서 제출과 관련해 17일 회사 측과 막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18일 자본확충 지원안을 의결하기 위한 이사회를 열 예정이어서 이날이 대우조선 노조가 동의서를 제출해야 하는 '데드라인'인 셈이다.
대우조선 노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날 밤늦게까지 (동의서 제출 문제를 놓고) 회사 측과 협의를 벌였고, 오늘도 계속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대우조선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산업은행 앞에서 조합원 상경 투쟁과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었으나, 이같은 계획을 전날 오후 늦게 취소했다.
이를 놓고 대우조선 노조가 동의서 제출을 검토하는 긍정적 신호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은과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에 대해 총 3조2천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하겠다고 지난 10일 발표했으며, 전제조건으로 노조의 무파업, 자구계획 동참 확약서 제출을 공식 요구한 상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