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이 부회장은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이 박 대통령과의 두 차례 면담 과정에서 문화 융성 관련 자금 헌납을 요청받은 적이 있는지를 묻자 “지원해주는 것이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며 아낌없이 지원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당시 정확히 재단이나 출연이나 이런 이야기는 안 나와서 독대 당시에는 무슨 이야기였는지 솔직히 못 알아들었다”고 부연했다.
이 부회장은 자금 출연 과정에서의 대가성 여부와 관련해서는 “저희에게 사회 각 분야 특히 문화·체육 쪽에서 많이 출연을 요청받는다”며 “그러나 저희는 뭘 바란다든지 반대급부를 바라며 출연하지 않았고 이 건도 마찬가지다”라고 강력 부인했다.
또 이 부회장은 최순실의 존재를 언제 알았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고 답했다가 추궁이 이어지자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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