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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관광객 90%' 강남, 면세점 새 중심으로

강남, 외국인관광객 증가율 연평균 19%



서울 강남이 오랜 불황으로 침체한 유통업계에 돌파구이자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강남은 대규모 개발 재료가 있고 최근 중국인 개별관광객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어 유통업계에서 그 중요성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강남 지역에 나란히 면세점을 열게 된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3'는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 강남 방문 외국인 관광객 급증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의 인기 방문지는 명동, 동대문 등에 국한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층 개별관광객을 중심으로 강남을 찾는 외국인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중 20대와 30대의 비중 합계는 지난해 50%를 돌파했다.

   

중국에서 해외여행이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한류 열풍 등을 경험한 세대가 직접 한국을 찾으면서 젊은층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싼커'(散客)로 불리는 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은 단체로 고궁이나 쇼핑 시설 등을 도는 여행 대신 각자 맛집이나 패션 거리를 찾아가는 방식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싸이의 '강남스타일'로도 잘 알려진 '패션 1번지' 강남이 인기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서초·강남권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19% 신장했다.

이 지역 외국인 관광객 중 개별관광객의 비중은 88.6%에 달한다. 이는 전체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 중 개별관광객 비율 67.7%보다 21%포인트 높은 수치다.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 입찰에 대기업 5곳 중 4곳이 강남을 후보지로 택하고, 특허를 받은 3곳 모두 강남 지역에 면세점을 열 계획이라는 점도 이러한 현상을 반영한 결과이다.

   

삼성동과 인근 잠실 지역은 2021년 말께 완공예정인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서울시가 추진 중인 잠실종합운동장 개발 사업 등과 맞물려 대규모 국제전시·컨벤션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기도 하다.


◇ 유통 빅3, 강남서 정면승부
유통 대기업들은 저마다 강남권 공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롯데는 준공을 앞둔 국내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등으로 잠실 지역에 롯데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마지막 퍼즐이었던 면세점이 다시 영업할 수 있게 돼 롯데로서는 큰 산을 넘었다.


신세계는 국내 백화점 단일점포 매출 2위인 강남점으로 강남 지역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센트럴시티 면세점까지 추가하게 돼 강남권 공략에 더 힘이 실리게 됐다.


신세계는 최근 삼성동 코엑스몰 운영권을 획득해 하남 스타필드-코엑스몰-센트럴시티를 잇는 '강남 벨트'를 구축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 등으로 강남권의 맹주를 자처해왔다.


그러나 잠실(롯데)이나 반포(신세계)에 대형복합유통시설이 들어서고, 신세계가 코엑스몰 운영권을 가져가면서 수세에 몰리는 듯 했다.

   

하지만 무역센터점에 면세점을 열게 돼 반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강남 면세점 시장에서 어느 업체가 우위를 점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영업 종료 전 국내 면세점 매출 3위 매장이었던 롯데 월드타워점이 일단 유리하지만, 신세계와 현대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면세점 특허 경쟁에서 어느 한 업체가 탈락했다면 판세가 갈릴 수 있었지만 모두 면세점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들의 진검 승부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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