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외부자들’에 전여옥 전 의원이 출연해 최순실과의 일화를 전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27일 방송되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1995년인가 1996년에 대구 방송에서 토크쇼를 했는데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초대 손님으로 나왔었다”고 최순실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전여옥 전 의원은 “당시 박 대통령의 옷 가방을 들고 동행한 두 명의 중년 여성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최순실과 최순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여옥 전 의원은 “(당시) 최순실에 대해 “교양이 없었다”고 설명하며 “한정식 식당에 가면 보통 앞에 있는 음식 몇 가지를 먹는데 최순실이 멀찍이 있는 의원에게 젓가락으로 가리키며 ‘거기 있는 거 이리로 좀 줘봐요’라고 해서 놀랐다”고 했다.
이어 “음식을 받아 든 최순실이 그걸 박 대통령 앞에 딱 놓더라”고 회상했다.
또 ‘외부자들’ 전 전 의원은 지난 10년 전 우비사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우비사건’은 지난 2005년 비 내리는 대구 지하철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전 전 의원이 우비 모자를 씌워주면서 포착된 것.
이에 전 전 의원은 “박근혜 당시 대표 바로 뒷자리에 앉아 우비 모자를 씌워드리라고 주변 의원들의 재촉을 받았다”며, “한 5분 동안 주변의 압박을 버티고 있는데 박근혜 당시 대표는 끝까지 아무런 미동도 안하더라”며,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나를 굴복시키는 모습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재확인시키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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