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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전문가 칼럼]글로벌 시장으로 펀드투자 시야를 넓혀야 하는 이유

작년 한 해 동안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키워드는 미국 금리인상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최순실 국정농단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같은 굵직한 변수들이 발생하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먼저 주식시장의 등락이 거듭된 한 해동안 주식형 펀드의 성과는 어땠는지 확
인해보자.


국내외 주식형펀드 유형별 성과
국내의 경우 중소형주 펀드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의 성과가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아쉽게도 중소형주식형 펀드는 2015년 상반기까지 수년간 좋은 성과를 기록했었지만 최근에는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브라질과 러시아, 신흥국의 주식형 펀드들의 성과가 매우 두드러진다. 브라질과 러시아
주식형 펀드는 60%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 중이다.


연초 대비 성과만 보더라도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면서 성과를 얻고자 하는 펀드 투자자라면 투자대상을 국내로 한정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해외로 시야를 넓히면 선택에 따라 좋은 기회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투자대상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국내 주식형 펀드는 유형이 4개로 나누어져 있는 반면 해외주식형 펀드는 28개의 유형과 섹터가 있다. (KG제로인 소유형 기준) 국내와 비교해볼 때 선택 가능한 투자대상이나 범위가 월등하게 넓은 것이다.


또한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분산투자 차원에서도 국내 시장에만 투자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글로벌 증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도 되지 않는다. 미국 증시 대비 약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해외주식 보유 비중을 보면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에 대한 애틋함(?)마저 느껴진다.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미국은 GDP 대비 해외주식 보유 비중이 38.7%다. 영국도 GDP의 58.5%에 이르는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은 GDP 대비 해외주식 비중이10.1%에 머무르고 있다. 20년간 초저금리 시대를 경험하고 있는 일본도 해외주식비중이 25.9%로 해외로 투자에 대한 시야를 돌린 지 오래다.


해외투자 펀드가 효율적인 이유
해외로 투자 시야를 넓힌다면 펀드보다 직접투자가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때에 따라 해외주식이나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좋을 수 있겠지만 국내 자산과는 달리 해외자산은 세금이나 환율 등 현실적으로 고려해야하는 많은 요소들이 존재한다.


또, 일반투자자들은 직업이나 사업 등 본업이 있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시장상황에 항상 신경 쓸 수도 없거니와 매매 타이밍이나 포트폴리오 교체 등의 시기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가 해외투자를 효율적으로 하려면 나를 대신해 세금이나 환율을 고려해주고 투자 환경에 촉각을 곤두세워 줄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우리는 전문가가 만들고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으로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고 개인이 투자하는 것보다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리고 펀드는 적은 돈으로도 주식을 직접 사는 것과 동일한 투자효과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구글 1주를 사려면 700달러 이상이 필요하지만 구글에 투자하는 펀드는 10만원으로도 살 수 있고 직접 주식을 사는 것과 동일한 투자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10년간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게다가 우리가 주목해야할 포인트가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만 적용되던 주식매매·평가차익 비과세 혜택이 해외주식형 펀드에도 적용된다는 점이다. 2018년 말까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가입 시 해외주식 매매·평가차익에 대해 최대 3천만 원까지 10년간 비과세 혜택이 제공된다.


기존 세제혜택 상품은 가입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특별한 제한도 없다. 별도의 소득 기준이 없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도 가입이 가능하다.
글로벌 기업이나 해외펀드 투자자들에겐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것이다.


국내 증시가 2011년 2200선까지 올라갔던 이후 2000포인트를 중심으로 5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른바 박스피(박스권+코스피)라는 별명까지 붙었는데 답답한 마음을 추스리며 국내에 치우친 투자를 할 필요는없다. 국내·해외를 골고루 섞은 분산투자로 성과를 높일 수 있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길 바란다.


[박형주 프로필]

• 펀드온라인코리아 커뮤니케이션협력팀 과장
•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정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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