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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봄기운?…20∼30대 젊은층엔 여전히 '찬바람'

생활형편·가계수입전망 지수 하락…"미래 불안감 반영"

 

 

최근 소비자심리가 개선 흐름을 탔지만 젊은 세대에는 찬바람이 여전하다.
 
26일 한국은행의 4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세 미만 젊은층(20∼30대)은 다른 연령대와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가계의 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에서 회복세가 뚜렷하지만 20∼30대만 유독 나빠지거나 답보상태다.

40세 미만의 현재생활형편CSI(6개월 전 상황과 비교)는 94로 3월보다 1포인트(p) 떨어졌다.
 
40대(88→90), 50대(86→89), 60대(88→89), 70세 이상(84→85)이 한 달 사이 오른 분위기와 대조적이다.

C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다.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CSI도 40세 미만(99)은 3월보다 1p 떨어졌지만 다른 연령대는 나란히 3∼6p씩 올랐다.
 
소득과 소비지출 전망도 마찬가지다.
 
가계수입전망CSI는 40세 미만이 101로 한 달 사이 4p나 떨어진 반면, 40대(99→102), 50대(95→98), 60대(91→96), 70세 이상(87→90)은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의 경우 40세 미만은 114로 3월과 같았다. 이와 달리 50대(97→104), 60대(95→97), 70세 이상(93→97)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CSI를 종합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2로 3월보다 4.5p나 상승하면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이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대통령 선거 이후 출범할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심리도 밝아졌다.
 
그러나 20∼30대 젊은 세대는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득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작고 소비생활을 위해 지갑을 여는 데도 주저한다는 얘기다.
 
20∼30대는 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의 CSI가 아직 다른 연령대보다 높지만 주춤한 심리지수는 우려를 낳는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저성장 추세에서 미래에 대한 젊은이들의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큰 것 같다"며 "일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노후에 대비해 자산을 충분히 축적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실업률과 급증한 가계부채는 젊은 세대의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3%로 1년 전보다 0.5%p 낮아졌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젊은 이들은 비싼 주거비에 따른 빚으로 허덕이고 있다.
 
한은은 작년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30대 차주의 경우 전세의 매매 전환, 전세자금 마련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많이 늘어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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