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 흐림동두천 11.6℃
  • 구름조금강릉 10.5℃
  • 흐림서울 12.9℃
  • 대전 11.3℃
  • 대구 11.0℃
  • 울산 11.5℃
  • 광주 14.3℃
  • 부산 12.1℃
  • 흐림고창 12.9℃
  • 흐림제주 16.3℃
  • 흐림강화 12.8℃
  • 흐림보은 11.1℃
  • 흐림금산 11.3℃
  • 구름많음강진군 14.4℃
  • 흐림경주시 11.0℃
  • 흐림거제 13.1℃
기상청 제공

은퇴자 몰리는 부동산 임대업…"악재 많아 투자유의해야"

인구 3명중 1명 20년 내 은퇴생활자…잠재투자자는 계속 늘어

 

 

최근 저금리와 저성장이 장기화하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겹치면서 부동산 임대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대출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부동산 임대업 업황 개선이 늦어지고 있고 임대 수익률도 떨어지고 있으며 신규 공급 급증에 따른 공급과잉 여파로 임대시장 위축 가능성 우려가 커지고 있어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은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호재보다 악재가 더 많은 부동산 임대업'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저금리 장기화로 금융 수익률은 낮아졌지만, 자금조달 비용도 하락해 정기적인 임대이익에 자본이득까지 얻을 수 있는 부동산 임대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잠재 투자자도 늘고 있다.
 
향후 20년간 은퇴연령(60세)에 도달할 40∼50대 인구는 총 1722만 명으로 주민등록상 인구의 3분의 1에 달한다.

 

또 구조조정 상시화로 근로자들의 직업 안정성이 저하되면서 안정적인 현금유입이 가능한 투자 대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은퇴 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부동산 임대시장에 진입할 잠재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임대시장 진입자가 늘어나면서 분양성적이 좋아져 상업용 부동산 인허가물량은 2015년 이후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상가 임대료는 2016년 초 하락 반전한 이후 여전히 감소세에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오피스텔, 주택 등의 임대 수익률 역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공실률도 아직 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인허가를 받은 상업용 부동산이 올해부터 준공되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시장 충격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0∼2014년까지 상업용 건축물 인허가물량은 연평균 3282만㎡이지만 2015년은 5245만㎡, 2016년은 4814만㎡로 각각 59.8%, 46.7% 증가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 부동산 임대사업자의 자금조달 비용도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자영업자의 자산구조는 금리 상승기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해 민간소비 위축에 따른 매출감소가 폐업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임차수요 감소에 따른 부동산 임대 수익률 저하 우려도 악재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임대부동산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면서 부동산 임대업의 업황 개선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봤다.
 
황규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임대업은 공급이 확대되는 반면 수요 개선은 난망해 단기간 업황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 임대업의 기초자산이 90% 이상 상업용 부동산에 집중돼 있어 경기에 민감하고, 경매 낙찰가율 변동이 상대적으로 커 거시경제 충격 등에 따른 담보가치 훼손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별, 부동산 유형별로 더욱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제목에 나온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라는 얘기에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있다. 이야기는 몇 년 전 필자의 친구 딸에게 벌어진 일이었는데, 그 내용이 최근에 벌어진 정의(政醫) 갈등에 자못 풍자하는 바가 커 소개해보기로 한다. 친구네는 의사 사위를 들이기 위해 매치메이커를 통해 의사와 소개팅을 봤다. 물론 흔히 말하는 3개의 키는 준비해놓고 있을 정도로 재력이 풍부했다. 의사 남편을 맞이한다는 설렘에 딸은 미팅에 열중했고 남자 또한 여자의 애교와 그 뒷배경에 끌리는 듯한 분위기였다. 몇 시간의 대화 속에 여자는 의아한 느낌을 가졌다. 당연히 남자의 입에서 나와야 할 병원, 전문과목, 봉급 등이 화제에 떠오르지 않았기에 넌지시 물었다. “혹시 어느 병원 무슨 과에 근무하시느냐?” 그때 남자는 “예? 병원이라뇨? 저는 대기업 S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니 모르고 계셨습니까?” 뭔가 중간에서 착오가 있었던 같았다. 이때 여자의 얼굴에 나타난 실망감, 낭패감은 고스란히 남자의 머리에 충격적으로 박혀버렸고 이때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 걸작이었다.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남자는 수재로 S대 경영학과를 졸업, 굴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