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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소, 수주잔량서 일본 제쳐…한국은 1~3위 유지

중국 저가수주로 물량 확보 vs 인도량 미미해 반짝 순위상승


중국의 조선소들이 ‘남은 일감’을 뜻하는 수주잔량 순위에서 일본 조선소들을 밀어내고 4~5위를 차지했다.


26일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발표한 ‘세계 조선소 모니터 4월호’에 따르면 4월 초 단일 조선소 기준 수주잔량 1~3위에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울산), 삼성중공업이 각각 이름을 올려 한국 조선소들이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대우조선 옥포조선소는 624만6천CGT(88척)로 수주잔량 1위를 기록했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326만2천CGT(65척),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325만6천CGT(60척)로 나타났다.


3월 초 기준 수주잔량과 비교할 때 현대중공업(울산)이 2위로 한 계단 올라서고 삼성중공업이 3위로 한 계단 내려오면서 순위가 뒤바뀌긴 했지만 '톱3'는 여전히 한국 조선소들의 몫이었다.


한 달간 현대중공업의 수주잔량이 13만2천CGT 감소하는 동안 삼성중공업은 34만8천CGT가 줄면서 현대중공업은 작년 10월 삼성중공업에 내줬던 2위 자리를 7개월 만에 되찾았다.


눈에 띄는 점은 4위와 5위를 각각 중국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210만7천CGT, 49척)과 장수 뉴 YZJ(190만4천CGT, 84척)가 차지하며 일본의 이마바리조선(188만9천CGT)을 6위로 밀어낸 것이다.


이는 이마바리조선의 수주잔량이 한 달 새 변동이 없었던 사이 장수 뉴 YZJ 조선소의 수주잔량이 전월대비 17만1천CGT가량 늘어나면서 생긴 순위 변동으로 분석된다.


3월초 기준으로 4위는 중국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 5위는 일본 이마바리조선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7위는 경기 호황에 힘입어 순위가 급등하고 있는 크루즈선 전문 조선소 중 한 곳인 독일의 메이어베르프트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2015년 말까지만 해도 4~5위를 차지했던 두 회사는 10위권으로 아예 내려앉은 모습이다.


10위는 중국의 다롄 조선이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4월 들어 중국의 조선소들이 한국의 조선 ‘빅3’ 뒤로 따라붙으면서 일본 조선소들을 밀어내고 순위가 상승한 것을 놓고 상반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단 중국 조선소들이 ‘저가수주’를 앞세우긴 했지만, 유조선과 벌크선을 중심으로 수주 실적을 올리면서 일본을 누르고 올라섰다는 해석이 있다.


그러나 이번 순위상승을 꼭 중국 조선업의 경쟁력 상승을 나타내는 지표로 받아들일 수만은 없다는 반론도 있다.


중국 조선소들의 순위 상승은 수주 성과에 힘입은 것이라기보다 적기 인도를 하지 못해 인도량이 다른 나라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10위권에 속한 조선업체 중 우리나라 '빅3'가 차지한 1~3위와 4위 이하 업체들의 수주잔량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4위 이하 업체들은 수주잔량에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어서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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