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美의회, 진통 끝 예산안 합의…연방정부 셧다운 위기 넘겨

국경장벽 예산은 미포함…"트럼프 취임 이래 양당 합의 첫 중요법안"


미국 의회가 가까스로 올해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트럼프 정권의 연방정부가 '셧다운'(정부업무 부문 정지) 위기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이 협상 끝에 2017 회계연도(2016년 10월 1일∼2017년 9월 30일) 예산안에 합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의회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예산안은 약 1조 달러(약 1140조원) 규모로 공항, 국경보안요원의 임금, 의료 연구, 해외 원조, 교육 프로그램 등에 쓰인다.

   

예산안에는 방위비와 국경 안보 예산을 늘린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국경 장벽 비용은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의 국경에 짓는 장벽 비용도 예산안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의회의 협상이 진통을 겪으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그 같은 주장을 내려놓았다.

   

민주당이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들도 예산안에 많이 포함됐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합의안에 재정난을 겪는 푸에르토리코의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 예산이 증액됐다고 말했다.

   

공화당이 반대하는 '오바마케어'(건강보험정책) 관련 예산도 들어갔다.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정부의 셧다운 위험을 없애는, 미국 국민을 위한 좋은 합의"라고 말했다.

   

슈머 상원의원은 "비효율적인 (멕시코) 장벽 건설에 납세자의 돈을 쓰지는 않을 것"이라며 예산은 의학연구와 교육, 인프라 건설에 쓰일 것이고 연관성 없는 정책 조항은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하원은 합의한 예산안을 이번 주 초에 표결에 부쳐 상원으로 넘길 것으로 보인다. 예산안은 늦어도 5일까지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문턱을 넘은 예산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예상대로 의회 승인과 대통령 서명 조치가 이뤄지면 올해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양당 합의 아래 처음으로 의회를 통과한 중요 법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선을 치르면서 의회는 2017 회계연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했고 2016년도 예산을 그대로 이어받아 한시 운용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난달 28일로 시한이 다하면서 의회는 이달 5일이 기한인 한 주일짜리 초단기 예산법안을 통과시켜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임시로 막았다.

   

이 초단기 예산법안은 공화당이 트럼프 행정부의 새 건강보험정책, 이른바 '트럼프케어' 표결을 또다시 포기한 이후에야 민주당의 지지를 얻어 통과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