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는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판매 잔고가 4월말 기준으로 1조 3574억원이며, 계좌수도 약 35만 계좌(35만974개)로 집계돼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 금액은 증권사와 은행이 비슷한 수준이지만 계좌수는 은행이 증권사에 비해 2배가량 더 많았다. 은행은 6793억원(22만6000계좌), 증권사는 6648억원(12만3000계좌), 보험·직판 541만원으로 집계됐다.
펀드별로는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에 6434억원이 설정돼, 전체 판매비중의 약 절반(47%) 가량을 차지했다. 상위 10개 펀드의 지역별 투자규모는 글로벌 2685억원, 베트남 1534억원, 중국 1435억원 순이다.
이는 투자자의 선호가 특정지역에 대한 투자보다는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국의 다양한 분야(배당주·기술주·업주 등)에 대한 투자로 다양화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익률 면에서도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는 출시 이후 시중금리를 훨씬 상회하는 우수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는 1인당 3000만원까지 한도로 올해말(12월 31일)까지 가입 가능한 상품이다.
해외 상장주식의 매매·평가손익과 관련 환손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준다. 비과세는 주식배당·이자소득에 대해 부여되며 기타손익은 과세를 하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또 의무 가입기간이 없어 상시 세제혜택이 가능하고, 납입한도 내에서 자유로운 매매 및 입출금이 가능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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