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대목동병원 브리핑에 따르면 탑은 당초 병원 내원 때 “의식 상태는 일반적인 자극에는 반응이 없고 강한 자극에만 간혹 반응하는 깊은 기면과 혼미 사이의 상태로 동공이 축소되고 빛 반사가 감소돼 있다”고 했다.
이어 “(당시)환자의 생체 징후는 혈압 144/108mmHg, 맥박 128 회/분으로 혈압 상승 및 빠른 맥박 등 불안정한 소견을 보였으며, 응급 동맥 피검사상 저산소증 및 고이산화탄소증(pCO2 60.3, pO2 65, saturation 91%) 등의 호흡부전 소견을 보였다”고 했다.
또 병원 측은 이런 상황으로 인해 당시 “응급처치를 시행하였고 소변 약물검사상 벤조다이제핀이 양성으로 나와,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진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환자는 호흡부전 악화 및 무호흡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 기관지삽관과 인공호흡기 처치가 필요할 수도 있는 상태로 판단해 응급 중환자실로 같은 날 오후 4시50분께 입실됐다”고 설명했다.
또 “응급 중환자실에서 치료에도 불구하고 동맥 피 검사 상 고이산화탄소증이 호전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중환자실 관리를 했다”며 “이날 오전 동맥 피 검사상 고이산화탄소증은 호전되었으나 의식은 여전히 심한 기면 상태이어서 신경과 및 정신건강의학과의 협진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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