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文정부의 ‘뜨거운 증세논란’ 조세재정특위서 다룬다

사회적 합의 및 절차적 정당성 확보, 지지율 고려한 대안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정부가 조세·재정개혁 관련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부동산 보유세, 법인세 명목세율, 경유세 등에 대해 중장기적인 개편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비과세·감면 등 조세특례를 손보는 방법으로 실효세율을 확보하되, 명목세율을 올리거나 새로운 세목을 신설하는 것에 대해선 충분한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7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인사와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세제개편과 관련 명목세율·세목신설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부문에 대해선 이를 중장기적으로 논의할 별도의 논의기구를 만들기로 예정인 것으로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올해 비과세·감면정비를 통해 일정 재원을 마련한 후 경기변동에 따른 세수확보상황과 재정지출 등을 고려해 명목세율 인상 등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TF나 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세제개편은 밀실합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적 동의까지 받고 난 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이유는 과거 정부에서 종합부동산세 신설 등으로 서울시 및 수도권 지지율을 상실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규제 정책과 대기업 조세특혜완화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에서 추가적 부담을 지기는 어렵다는 현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6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특별위원회 설치를 위한 국세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 논의 기준은 국민 삶에 끼치는 영향, 국가 경제 기여도, 조세정의 실현 등을 반영하고, 논의대상은 경유세, 부동산 보유세, 법인세 명목세율 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다만, 여당 일각에서 추진 중인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은 국회 차원에서 추진될 것으로 관측된다. 고소득층 과세는 적용대상이 적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당은 소득세율 최고세율 구간 신설을 통해 약 1조원의 세수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고향세 역시 당 차원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이 고향에 기부금을 낼 경우 일정 금액까지 공제해주는 제도다. 지방 이전 기업이 고용을 늘릴 경우 고용 창출분 만큼 공제해주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