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중국산 짝퉁 건담 프라모델 9만개 수입·유통조직 적발

“제품 포장박스에 정품제조사 마크나 ‘ⓒcopyright’ 표시 없다면 ‘짝퉁’ 의심해야”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중국으로부터 시가 61억 원 상당의 짝퉁 프라모델(PLAstic Model) 9만2180개를 부정수입해 국내에 공급·판매해 온 4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프라모델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장난감이 아닌 성인용 고가의 장난감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국의 키덜트(kidult) 시장 규모가 2014년 5000억 원을 시작으로 매년 20% 이상 성장해 지난해에는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분석에 따라 국내 짝퉁 피규어·프라모델 상품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했다”고 전했다.


관세청은 이 과정에서 가짜 건담 프라모델을 통상적인 장난감으로 수입신고해 평택항으로 반입한 뒤 서울·대구 등 대도시로 공급하던 수입총책 및 유통·판매조직(4개) 11명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이들을 저작권법(8만3840점, 시가 55억 원), 상표법(8340점, 시가 6억 원) 및 관세법(1만6185점, 시가 2억 원)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혐의가 확인된 추가 업체(4개)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주범인 김 모씨(43세)는 특허청·저작권위원회에 등록된 건담의 상표·저작권을 침해하는 중국 제품을 장남감 도매유통책으로부터 수입해 중간도매상들에게 택배로 판매하고, 중간도매상은 또다시 소매상들에게 택배를 이용해 전국에 유통시켰다.


또 수입 과정에서 물품대금을 저가(구매가의 30%)로 신고해 세금을 포탈하는 한편 중국산 짝퉁 프라모델에 MADE IN KOREA로 표기하는 방식으로 국내산으로 위장해 판매했다.


일부 판매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타인 명의로 인터넷 블로그 및 카페를 개설했을 뿐만 아니라 판매대금 입금 계좌도 타인명의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짝퉁 제품인줄 알면서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불법복제 캐릭터 시장을 형성돼 국내 캐릭터업체들의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며 “관세청 등 관계기관에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단속을 통해 국내 완구류 라이센스업체들의 보호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프라모델의 경우 정품과 위조품의 형태가 흡사해 외관상 구분이 쉽지 않다”며 “정품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제품 포장박스에 정품제조사가 아닌 다른 제조사의 제품 및 ‘ⓒcopyright’ 표시가 없는 경우 일단 가품으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