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흐림동두천 12.8℃
  • 흐림강릉 11.1℃
  • 서울 13.5℃
  • 대전 12.3℃
  • 대구 11.3℃
  • 울산 11.5℃
  • 흐림광주 13.9℃
  • 부산 12.2℃
  • 흐림고창 13.1℃
  • 맑음제주 16.7℃
  • 흐림강화 13.9℃
  • 흐림보은 11.6℃
  • 흐림금산 11.8℃
  • 구름많음강진군 15.3℃
  • 흐림경주시 11.4℃
  • 흐림거제 13.1℃
기상청 제공

한국 조선, 상반기 수주실적 2위…막판 중국에 밀려

6월 한달 실적·수주잔량도 중국 이어 2위

상반기 전 세계 선박 수주 경쟁에서 한국이 막판 중국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은 283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79척)를 수주해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은 290만CGT(133척)를 수주해 1위에 올랐다. 3∼5위는 이탈리아 74만CGT(8척), 핀란드 67만CGT(4척), 일본 50만CGT(25척) 순으로 집계됐다.


당초 한국은 6월 28일 기준으로 수주실적이 중국을 앞서 5년 만에 1위를 탈환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중국이 다음날인 29일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4척(척당 선가 1억8천700만달러 수준)을 대량 수주하는 바람에 최종 순위가 바뀌었다.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917만CGT(321척)로 전년 동기 기록인 703만CGT(304척)보다 30% 증가했다.



6월 한 달간 국가별 수주실적에서도 한국은 3개월 만에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어줬다.


이 기간 한국은 49만CGT(14척)를 수주해 95만CGT(27척)를 기록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11만CGT(6척)로 뒤를 이었다.


6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89만CGT(66척)로 5월 199만CGT(55척)보다 5%가량 줄었다.


클락슨이 집계한 6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7천609만CGT다.


전 세계 수주잔량은 12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 3월 8천만CGT 밑으로 떨어진 뒤 4개월째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천594만CGT로 가장 많고 이어 한국 1천721만CGT, 일본 1천683만CGT 순으로 조사됐다.
 


6월 신조선가지수는 전월과 같은 123포인트로 2개월간 이어오던 상승세를 멈췄다.


선종별로는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가격이 5월 척당 8천50만달러에서 6월 척당 8천100만달러로 50만달러 올라 2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가격도 5월 척당 5천300만달러에서 6월에는 5천400만달러로 100만달러 올랐다.


반면 LNG(액화천연가스)선은 척당 300만달러씩 하락하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컨테이너선도 선종별로 척당 100만∼200만달러 떨어졌다.


조선업계는 상반기 전 세계 발주량이 작년보다 늘어난 만큼 조선업황이 바닥을 찍고 상승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상반기 수주실적에서 7만CGT 차이로 아쉽게 2위를 했지만, 전년 대비 중국은 크게 늘지 않은 반면 한국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업황 회복에 따른 효과를 한국이 누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제목에 나온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라는 얘기에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있다. 이야기는 몇 년 전 필자의 친구 딸에게 벌어진 일이었는데, 그 내용이 최근에 벌어진 정의(政醫) 갈등에 자못 풍자하는 바가 커 소개해보기로 한다. 친구네는 의사 사위를 들이기 위해 매치메이커를 통해 의사와 소개팅을 봤다. 물론 흔히 말하는 3개의 키는 준비해놓고 있을 정도로 재력이 풍부했다. 의사 남편을 맞이한다는 설렘에 딸은 미팅에 열중했고 남자 또한 여자의 애교와 그 뒷배경에 끌리는 듯한 분위기였다. 몇 시간의 대화 속에 여자는 의아한 느낌을 가졌다. 당연히 남자의 입에서 나와야 할 병원, 전문과목, 봉급 등이 화제에 떠오르지 않았기에 넌지시 물었다. “혹시 어느 병원 무슨 과에 근무하시느냐?” 그때 남자는 “예? 병원이라뇨? 저는 대기업 S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니 모르고 계셨습니까?” 뭔가 중간에서 착오가 있었던 같았다. 이때 여자의 얼굴에 나타난 실망감, 낭패감은 고스란히 남자의 머리에 충격적으로 박혀버렸고 이때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 걸작이었다.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남자는 수재로 S대 경영학과를 졸업, 굴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