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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에 백화점도 타격…중국인 매출 절반으로 '뚝'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이 백화점에도 충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으로 단체 관광객이 끊기고 개별 관광객들의 방한도 주춤하면서 백화점에도 중국인들의 발길이 뜸해졌기 때문이다.


25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의 올해 상반기 중국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 절반 수준이 됐다.


본점의 지난해 외국인 매출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88%에 달했으나 지난달에는 82%로 6%포인트 떨어졌다.


반면에 동남아 고객 비중은 같은 기간 4% 선에서 7%대까지 상승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인 매출이 떨어지자 동남아와 일본 관광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외국인 고객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비중이 절대적이었던 중국인의 공백을 채우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중국인 매출도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줄었다.


올해 2월만 해도 중국인 매출이 작년보다 62% 증가했으나 '한국 관광 금지령'이 시행된 3월 중순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4월 중국인 매출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6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중국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8% 이상 줄었다.


강남점 증축 등으로 신세계백화점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일본과 동남아 고객은 늘었다. 이로 인해 지난달 외국인 전체 매출 감소율은 약 11%로 중국인 매출 감소율보다 낮았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올해 1∼6월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일본,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관광객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백화점 매출은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지 않다.


중국인 매출 감소도 그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백화점들의 중국인 매출 비중은 2% 안팎이지만, 중국인 고객이 몰리는 도심 지역 일부 매장은 15%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백화점 매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와야 백화점 매출 회복세에도 좀 더 탄력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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