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성이 마닐라 현지에서 짧은 조우를 가졌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인 ARF 참석 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과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대기실에서 조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실에서 리 외무상을 만난 강 장관은 “새 정부의 베를린 구상과 후속조치 차원의 대북 제안에 대해 북측이 아직 아무런 호응이 없음을 지적하고 조속한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리용호 외무상은 “남측이 미국과 공조해 대북압박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러한 대북 제안에는 진정성이 결여돼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후 두 사람의 대화는 진전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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