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국회 조세소위, 궐련형 전자담배 개별소비세 인상합의

궐련형 전자담배 1갑당 594원, 비궐련형은 1g당 51원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 여야가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궐련을 삽입해 흡연하는 형태로 맛이 일반담배와 흡사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최근 필립모리스 코리아와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가 각각 지난 6월과 8월 아이코스(IQOS), 글로(GLO)라는 관련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수입사가 파이프담배로 신고함에 따라 ‘연초 고형물’로 분류돼 기존 궐련 담배의 절반 이하 수준인 1g당 21원의 개별소비세만 부과되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4500원짜리 담배 1갑의 경우 3323원의 세금이 부과되는 반면, 4300원짜리 궐련형 전자담배 1갑에는 1740원에 불과하다.

연엽초 생산자들이나 국회 일각에선 궐련을 사용했으므로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를 일반 궐련 담배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해왔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 등은 연초 고형물 1g당 51원으로 하자는 안을 발의했다. 일반담배 1갑의 개별소비세 594원을, 담배 1갑의 평균 중량인 11.5g으로 나눈 값으로, 이 경우 궐련형 전자답배 1갑당 전자소비세는 303원이 된다.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은 1갑당 594원을 적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특히 김 의원은 비궐련형(기타유형) 전자담배를 추가구분해 개별소비세도 1g당 99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는 올해 초 궐련형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가 아닌 전자담배로 보고 담배소비세와 건강증진부담금을 확정했다. 

조세소위는 니코틴 용액을 이용한 전자담배에 대해서만 개별소비세를 과세하고 있는데, 올해 연초 고형물을 사용하는 궐련형태의 전자담배가 출시됨에 따라 과세 근거를 새롭게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초 고형물을 활용하는 전자담배는 연초의 잎을 흡연하는 것으로 담배사업법에 따른 담배로 볼 수 있고 전자장치를 이용해 흡연한다는 점에서 전자담배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개별소비세 부과는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개정안은 향후 기재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의 후 오는 31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