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흐림동두천 12.8℃
  • 흐림강릉 11.1℃
  • 서울 13.5℃
  • 대전 12.3℃
  • 대구 11.3℃
  • 울산 11.5℃
  • 흐림광주 13.9℃
  • 부산 12.2℃
  • 흐림고창 13.1℃
  • 맑음제주 16.7℃
  • 흐림강화 13.9℃
  • 흐림보은 11.6℃
  • 흐림금산 11.8℃
  • 구름많음강진군 15.3℃
  • 흐림경주시 11.4℃
  • 흐림거제 13.1℃
기상청 제공

황금연휴 10일 쉬는데 국내경제 괜찮을까

조업일수 줄어 생산·수출 소폭 둔화할듯…국내 소비확대폭에 관심

 

유례없이 긴 추석 황금연휴가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10월만 보면 일하는 날이 크게 줄기 때문에 생산이 감소하고 수출 증가세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휴에 국내 소비가 늘어나며 부정적 효과를 만회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최장 10일로 길어졌다. 일하는 날은 16일이다.



지난해는 추석이 9월 중순이었고 10월에는 3일 개천절에만 쉬었기 때문에 10월 조업일수만 따지면 차이가 크다.

 

일하는 날이 줄면 생산 감소는 불가피하다.



자동차와 조선업계는 기본적으로 열흘을 다 쉬는 분위기다. 생활가전과 스마트폰 생산 공장도 일감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지만 보통 공휴일에는 공장을 멈춘다.



생산과 수출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씨티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기저효과와 추석 연휴에 따른 근로일수 축소 등으로 4분기에는 한국 수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추석 연휴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은 편이다.



우리나라 수출 주력인 반도체·디스플레이는 공정 특성상 설비 가동을 멈출 수가 없으므로 연휴에도 생산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철강과 석유화학도 마찬가지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수출은 장기계약을 하기 때문에 연휴 때문에 물량을 대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진 않는다"며 "연휴 전에 미리 생산을 해서 재고를 많이 확보해둘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연휴가 10월 한 달 수출 규모에 영향을 주긴 하겠지만 연휴 전후로 당겨지거나 미뤄지는 것이어서 연간 수출 규모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휴일이 늘어나면 가계소비가 확대된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메르스 사태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던 2015년 정부가 광복절 전날이자 샌드위치 휴일이던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을 때는 소비개선이 뚜렷이 보였다.



당시 정부 분석으로 14일부터 3일 연휴 백화점 매출과 대형마트 매출이 1주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 26% 뛰었다.



야구장, 놀이공원, 박물관 등에서 입장객도 많이 증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제목에 나온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라는 얘기에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있다. 이야기는 몇 년 전 필자의 친구 딸에게 벌어진 일이었는데, 그 내용이 최근에 벌어진 정의(政醫) 갈등에 자못 풍자하는 바가 커 소개해보기로 한다. 친구네는 의사 사위를 들이기 위해 매치메이커를 통해 의사와 소개팅을 봤다. 물론 흔히 말하는 3개의 키는 준비해놓고 있을 정도로 재력이 풍부했다. 의사 남편을 맞이한다는 설렘에 딸은 미팅에 열중했고 남자 또한 여자의 애교와 그 뒷배경에 끌리는 듯한 분위기였다. 몇 시간의 대화 속에 여자는 의아한 느낌을 가졌다. 당연히 남자의 입에서 나와야 할 병원, 전문과목, 봉급 등이 화제에 떠오르지 않았기에 넌지시 물었다. “혹시 어느 병원 무슨 과에 근무하시느냐?” 그때 남자는 “예? 병원이라뇨? 저는 대기업 S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니 모르고 계셨습니까?” 뭔가 중간에서 착오가 있었던 같았다. 이때 여자의 얼굴에 나타난 실망감, 낭패감은 고스란히 남자의 머리에 충격적으로 박혀버렸고 이때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 걸작이었다.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남자는 수재로 S대 경영학과를 졸업, 굴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