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서울 아파트 공시가, 실거래가 반영률 평균 66.5% 수준

공시가 적용으로 종부세 과세 제외된 주택 71.7% ...참여연대 "부동산 가격공시 제도 정상화해야"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서울 아파트의 경우 실거래가가 높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일수록 현실 반영률이 낮아졌다. 뿐만 아니라 주택의 자산 가격이 높을수록 상대적 조세부담률은 낮아지는 폐해도 드러났다.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가 28일 ‘부동산 공시가격의 정상화 방안’ 이슈리포트를 발표했다.  2017년 상반기 거래된 서울 아파트 4만5293건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의 실거래가 반영률은 평균 66.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모든 주택과 토지에 대해 정상거래 시 성립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적정가격’을 공시해야 한다. 하지만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부동산 공시가격의 실거래가 반영률은 평균 65%에 불과했다.


하지만 공시가격의 실거래가 반영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016년 1월 국토교통부가 이를 단기간에 개선하기 어려우니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전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는 ▲강남구(11억7844만원) ▲서초구(11억2034만원) ▲용산구(8억3980만원)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공시가격의 실거래가 반영률은 ▲강남구(64.2%) ▲서초구(64.6%) ▲용산구(65.8%) 모두 서울 평균(66.5%)보다 낮았다.


2017년 상반기 거래된 서울 공동주택(아파트,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포함) 공시가격의 실거래가 반영률은 평균 64.8%였다. 이는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지난 2013년 기준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실거래가 반영률 68.7%보다 오히려 4% 가량 하락한 수치다.


이처럼 공시가격이 실거래가를 크게 밑도는 상황이라 현행 제도로는 과세표준이 왜곡돼 종합부동산세가 제대로 부과되지 않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현행 부동산 세제는 과세표준을 낮추는 공정시장가액비율까지 적용(재산세 60%, 종합부동산세 80%)하고 있다.


주택 소유자가 1가구1주택자라 가정했을 때 주택 실거래가 9억원을 초과하면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다. 하지만 2017년 상반기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에서 공시가격 적용으로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 주택이 71.7%에 달한다.


2017년 상반기 기준 평균 실거래가가 가장 높은 서울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 아파트 소유자들은 실거래가가 공시가로 100% 반영됐을 때 보유세보다 평균 65.5% 적게 내고 있다.


이에 참여연대는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공시가를 실거래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부동산 가격공시 제도’ 정상화 방안으로는 종합부동산세·재산세에 적용되던 공정시장가액비율 폐지와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조정하는 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