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文정부 들어 삼성에 첫 기업별 노조…계열사 확산 '주목'


삼성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기업별(단위) 노조가 설립됐다.

  

삼성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물산, 삼성화재, 삼성에스원 등에 노조가 있지만 대개 산업별 지회로 가입했으며, 새 정부 출범 이후 독립적인 단위 노조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6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 소속 조리사와 영양사들은 노동조합 설립 신고서를 제출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에서 '단위노조' 신고증을 교부받았다.

   

삼성웰스토리는 한국노총 산하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에 가입했으며, 지난달 24일에는 사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기업별 단위노조는 독자적인 단체교섭권과 체결권 및 단체행동권을 행사할수 있다. 반면 산업별 지회는 기본적으로 상급단체가 교섭권을 행사하며 필요에 따라 교섭권을 위임받기도 한다.

   

과거 삼성에버랜드 유통사업부 소속이었던 삼성웰스토리는 에버랜드와 제일모직 패션사업부가 합병하면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됐다.

   

현재 위탁급식과 식자재 유통사업을 주로 하는데, 대기업이나 대형건물 구내식당에서 근무하는 조리사와 영양사 등 3천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현재 노조에 가입한 인원은 50명이다.

   

한국노총 강훈중 대변인은 "이전에도 삼성 계열사 중에서 단위노조 설립을 진행해 정부에서 신고증까지 받은 적이 있지만 회사 측의 방해로 무산된 적이 있었다"며 "이번 삼성웰스토리 단위 노조 설립은 다른 계열사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웰스토리 노조는 사무 공간을 마련하고 전임자를 두기 위해 사측과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조합원 수를 100명으로 늘리고 내년까지 1천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조합원들의 고용 안정을 바탕으로 근로조건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사측에 경영 투명성 제고도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이진헌 노조 위원장은 "기존 노사협의회로는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는데 한계가 있고 업무 강도도 높아져서 노조를 만들게 됐다"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또 "정권이 교체되고 사회 분위기가 바뀌어서인지 (노조 설립에 대한) 회사의 방해는 없었다"며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고 노조가 있는 삼성이 훨씬 사람 냄새가 나고 발전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