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고채) 장기물 발행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김 부총리는 8일 열린 '제4회 국고채(Korea Treasury Bonds·KTB) 국제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정부는 저금리 시대 변화의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와의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지난 2012년 발행된 최초의 30년 만기 국고채를 예로 들면서 "그 30년 국고채는 국채 만기를 장기로 분산하고, 각종 자산운용 기법과 연계시장 발달로 금융시장 발전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부총리는 "전문딜러(PD : Primary Dealer)들이 국고채 인수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평가제도를 ‘인수 실적’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며 "부차적인 시장조성 및 거래의무 합리화를 통해 국고채 전문딜러 부담 완화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총리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화에 대비하여 시장과 정부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필요한 시기"라며 시장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국은 시장 참가자와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로 단 한차례 예외 없이 발행된 국고채를 전액 소화해서 위기극복한 적이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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