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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기름값에 원유펀드 '함박웃음'

최근 1개월 7%대 수익률로 커머더티형 1∼2위 차지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원유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이 덩달아 치솟고 있다.
   

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실물자산에 연동해 수익을 내는 커머더티형 펀드(운용순자산 50억원 이상)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7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원유 펀드가 나란히 수익률 상위 1∼2위를 차지했다.

   

삼성KODEX WTI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원유-파생](H)가 7.02%의 수익률로 성과가 가장 좋았고 삼성KODEX WTI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원유-파생](H)도 7.00%로뒤를 바짝 쫓았다.
   

그 다음으로는 미래에셋TIGER구리실물특별자산상장지수(금속)(4.85%),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원유-파생](4.51%), 삼성KODEX구리선물(H)특별자산상장지수[구리-파생](4.36%) 등의 순으로 상위 5개 중 3개가 원유 펀드다.

   

인버스형을 제외한 원유 펀드는 이 3개 상품이 전부로 최근 1개월간 평균 6.18%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이는 같은 기간 커머더티형 펀드 전체의 평균 수익률인 1.58%의 4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한편 원유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인버스형 펀드인 미래에셋TIGER원유인버스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원유-파생)(H)는 같은 기간 -7.26%의 수익률로 손실이 가장 컸다.

   

운용순자산이 46억원인 삼성KODEXWTI원유선물인버스특별자산상장지수[원유-파생](H)(-7.14%) 역시 최근 한 달간 7%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3일 배럴당 55.64달러에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지난 6일에는 1거래일 만에 3% 넘게 오른 57.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에는 최근 급등 이후 차익 시현 매물에 소폭(0.3%) 하락하며 57.20달러로 마감했으나 여전히 2015년 6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의 이 같은 강세 배경에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기간 종료 시점이 기존 내년 3월에서 내년 말로 연장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자리를 잡고 있다.

   

예상치를 웃도는 경제지표 호조세로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석유시장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이 개선된 점도 영향을 줬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비롯된 지정학적 위험(리스크)까지 가세하며 국제유가를 더욱 끌어올렸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하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반대파 척결에 나섰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다"며 "특히 감산론자인 그의 집권이 강화될 경우 사우디는 쿼터 합의를 충실이 이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일각에서는 국제유가의 강세가 이어지면 미국이 셰일가스 증산에 나서면서 유가가 일부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우디 사태와 같은 돌발변수로 유가가 일시적으로 50달러 후반까지 충분히 오를 수 있다"면서도 "미국 셰일업체들이 조만간 증산에 나서면서 유가는 중장기적으로 45∼55달러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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