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증권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사퇴의사’...와전 vs 결심 ‘진실공방’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계열사 대표와 임원인사를 연내에 ‘원샷 인사’로 마무리 짓겠고 밝힌 가운데, 올해 임기를 앞둔 은행, 캐피탈, 보험 등 핵심 계열사 사장들이 줄줄이 교체를 앞두고 있다.


현재 김 회장은 금감원 채용비리 사건에 연루되어 조사를 받고 있지만 의혹을 부정하며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상황이다. 이달 중순부터는 내부 조직을 정비하여 “내년부터는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며 조기 임원인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이 최근 본부장들과 3분기 경영실적 보고회의에서 “오늘이 자신이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가 될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이미 김 사장이 연임을 포기하고 조기 사퇴할 마음을 먹은 것 아니냐는 조기사퇴 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김원규 사장은 2014년 12월 통합 NH투자증권 대표로 선임되어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3월 1년의 임기를 연장 받아 공식적인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번 김 사장의 발언이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연임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마음의 결정을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동생 김재원 의원의 그늘막이 벗겨진 것 이 부담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실제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주요 계열사 대표들의 일괄 사표를 받았다. 그러나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만 사표 제출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농협중앙회가 정부의 눈치를 본 것으로 풀이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인허가 특혜 논란과 자본건전성 문제가 발목을 잡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의 채무보증은 6월 말 기준 3조6000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13일 금융위원회는 NH투자증권을 포함한 5개 증권사를 초대형 투자은행인 IB로 선정했다. 따라서 5대 초대형 IB는 앞으로 인수·합병(M&A), 자문·인수 등 기업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러나 김 사장은 IB의 핵심 업무인 단기금융업(발행어음)을 임기 내에 허가받지 못해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높다.


회사 측에서는 “자신이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가 될 것”이라는 것은 “올해 마지막 회의”를 의미한 것인데 말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 본인의 결심이 섰기 때문에 회의석상에서 이러한 표현을 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어 김 대표의 사퇴의사에 대한 진실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