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단 45일 만에 '1000억원대 코스닥 부자'가 8명 더 늘었다.
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 상장주식을 1000억원 이상 보유한 자산가는 총 65명이다. 지난 9월 29일 기준 57명에 비해 8명 더 증가한 셈이다.
이들의 주식 자산은 동기간 14조6044억원에서 17조1천265억원으로 단 45일 만에 2조5221억원(17.3%) 늘었다. 코스닥지수가 동기간 652.82에서 741.38로 13.57% 상승한 덕분이다.
특히 신라젠 주주들의 약진이 가장 눈에 띄었다. 실제로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의 주식 자산은 지난 9월 29일 기준 2329억원에서 4199억원으로 80.3% 증가했다. 코스닥 자산가 순위도 18위에서 6위로 약진했다.
이는 동기간 4만4700원에서 8만600원으로 오른 신라젠 주가 상승률과 같다. 지난해 12월 6일 상장된 신라젠은 올해 새 항암 바이러스치료제 개발 소식과 펙사벡 글로벌 3상 순항 소식 등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의 코스닥 주식 자산 증가율도 79.8%(1466억원→2636억원)로 매우 높았다. 이는 지난 6일 공모가 2만7000원에 상장된 티슈진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전날 티슈진 종가는 5만1100원으로 시가총액 규모가 코스닥 5위 수준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코오롱그룹 바이오 계열사인 티슈진은 골관절염 치료 신약 '인보사'의 미국·유럽 판권을 보유 중이다. 이 회장은 티슈진 지분을 지난 20일 기준 17.84% 갖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주식 자산이 58.8% 증가한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이사(1769억원·30위), 42.4% 증가한 정광호 야스 대표이사(1512억원·37위), 38.5% 증가한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의장(7419억원·2위) 등이다.
한편, 코스닥 1위 자산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동기간 주식 자산이 가장 크게 늘어났다. 서 회장은 동기간 2조7447억원에서 3조3134억원으로 5687억원 늘었다. 서 회장의 자산 증가율은 20.7%로 동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상승률(5만5500원→6만7000원)과 같다.
서 회장은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만 지난 8월 3일 기준으로 36.18%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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