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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선 노려보는 코스닥…과열부담 vs 실적부양

단기 심리적·수급적 거품 경향 우려
최근 강세장은 실적이 뒷받침, 2000년 벤처 열풍과 달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코스닥 시장이 7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55.06포인트 늘어나 18일 기준 775선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와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 강세 덕분이다.


저점이었던 9월 25일 종가 642.04였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지수 급증에 따른 과열 우려가 제기된다. 지수상승요인이 정책 기대감에 따른 수급 호조에 기대고 있다는 판단이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코스닥의 급등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으나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 효과가 가시화하기 전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중소기업의 실적 개선 조짐은 아직 없다”면서 “이에 따라 코스닥 과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코스닥 시장 내 단기 심리적·수급적 거품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한껏 달아오른 시장 투자심리의 마찰 요인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 정책과 수급 등 모든 정황이 코스닥 시장의 중장기 전술적 유용성을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현 주가가 단기 과민반응일 수도 있으므로 개별종목보단 상장지수펀드(ETF), 고밸류 바이오·제약보단 저밸류 정보기술(IT), 시총 상위 급등주보단 펀더멘털 메리트가 있는 중소형 소외주가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코스닥·중소형주 시장에 대한 중장기적 낙관론도 제기된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내년으로 갈수록 코스피보다 코스닥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더 높게 나오고 있다”며 “최근의 강세장은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서 2000년 당시 벤처 열풍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제약·바이오주의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코스닥지수 상승의 필요조건인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지수는 위로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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