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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한령 일부 해제에 신라·신세계 ‘환호’…롯데는 ‘울상’

국가여유국 “어떠한 경우에도 롯데와의 협력은 금지”…롯데 “당혹스럽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중국 정부가 8개월 만에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 조치(금한령·禁限令)를 부분 해제하자 국내 면세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복귀의 기대감에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반면 롯데면세점은 울상이다.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 시 롯데호텔 숙박과 롯데면세점 쇼핑 등의 이용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은 지난 28일 베이징(北京)과 산둥(山東) 지역의 금한령을 부분 해제하고 베이징과 산둥의 일반 여행사들에 한해 관광을 허용하기로 했다. 국가여유국은 중국의 관광업 전반을 관리하는 부처다.


지난달 31일 한중간 교류협력을 정상화하자는 내용의 공동 합의문을 발표에 이어 금한령까지 일부 해제되자 롯데를 제외한 면세업계는 환호성을 내질렀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얼어붙었던 한중관계가 해빙의 움직임을 보여 다행”이라며 “관계개선 효과는 다음 달 중순부터 서서히 나타나 내년 초가 되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한중 관계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이번조치는 환영”이라며 “이번에는 베이징과 산둥 지역만 해제됐지만 다른 지역의 금지 조치도 조만간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면세업계는 향후 중국 내 다른 지역까지 금한령 해제가 확산되고 다음달 열릴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간 관계개선이 이뤄져 본격적인 유커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롯데는 중국 정부의 “어떠한 경우에도 롯데와의 협력은 금지”라는 대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당혹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한중 정상회담 이후 단계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본다. 향후 상황을 지켜보고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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