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하나금융연구소, 2018년 산업별 전망 발표

자동차·디스플레이·반도체 등 주력 산업 대부분 중국발(發) 불황기에 직면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3‘2018년 산업 전망을 발표하고 중국 경쟁력 상승에 따른 산업별 리스크 시점을 예측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2017년 자동차를 시작으로 2018OLED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2020년 반도체, 석유화학, 조선 등 주력 산업 대부분이 연쇄적인 중국발() 불황기에 직면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이주완 연구위원은 “LED, 철강, LCD, 휴대폰, 이차전지 등은 이미 중국의 경쟁력 강화로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데 앞으로 자동차, OLED, 반도체, 석유화학, 조선 등도 이들 산업과 유사한 처지에 놓이게 될 우려가 높다현재 건설 중인 중국 LCD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증설 물량이 LG디스플레이 총 생산능력의 50%에 해당하고, 내년에 완공되는 중국 반도체 공장의 생산능력은 삼성전자 총 생산능력의 20%에 달한다고 전했다.

 

실제 2018년 하반기부터 중국 기업들의 LCD, OLED, NAND, DRAM 공장들이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며 생산규모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올해 한국 경제를 이끌었던 수출과 설비투자가 내년에는 큰 기여를 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올해 수출의 경우 2015~20162년간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를 배제할 경우 2014년 실적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반도체·원유·금속 등의 가격효과를 제거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생산능력, 가동률, 출하, 재고 등 생산의 실질적인 요소들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기저효과마저 소멸해 2018년 수출은 급격히 둔화될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다. 설비투자 역시 규모로는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기저효과로 인해 증가율은 매우 낮거나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IT, 자동차, 철강, 조선, 건설 등 10대 산업의 중장기 경기 사이클을 예측하고 이들 산업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중 평균해 종합 경기 사이클 전망을 내놓았다.

 

이 연구위원은 계절효과에 따른 단기적인 파동을 제거하고 중장기 추세를 그러보면 10대 주력산업의 종합 경기 사이클은 20171분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으로 구성된 IT산업 경기 사이클은 20174분기를 정점으로 하향 추세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철강, 비철금속, 조선, 해운, 의류 등 5개 업종에 대해 현재보다 내년의 경기가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해 경기 전망치를 올렸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3개 업종은 경기 전망을 1~2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김유진 수석연구원은 올해 금속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내년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철강, 비철금속(제련 부문) 업체들의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기 전망을 상향한 배경을 설명했다.

 

마지황 수석연구원은 올해 신조선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내년에도 지속적인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으며 벌크, 탱커, 컨테이너 등 해상 물동량 증가율이 선복량 증가율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망을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위원은 내년에도 반도체 호황은 이어지겠지만 미래 방향성과 성장률 등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전망치를 한 단계 내리는 것이 현명하다며 호황 업종인 반도체의 전망 하향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