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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무제한 요금제 출시…“요금제 경쟁 신호탄”

“업계 최초 무제한 요금제 선도…5G 투자 계획은 여전”
요금제 월 8만8000원…데이터 나눠쓰기 40GB까지 가능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이동통신 기본 데이터 제공량의 제한이 없는 완전 무제한 요금제가 국내 처음으로 출시된다.

 

LG유플러스는 22일 오전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정액 8만8000원(VAT 포함)으로 별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 없이 무제한으로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통신업계는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서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소진할 경우 이후 속도를 3~5Mbps로 제한해왔다. 그러나 이번 요금제는 별도의 속도 제한이 없다.

 

이번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나눠쓰기 데이터’ 혜택이다. 데이터 주고받기·쉐어링·테더링을 모두 포함한 나눠쓰기 데이터 한도를 업계 최대 월 40GB까지 제공한다. 이용자 본인의 데이터 사용량과 별개로 제공되기 때문에 ‘데이터 주기’만 40GB가 가능해진 셈이다.

 

기존 데이터 주고받기의 조건이었던 ‘본인 잔여량 500BM 이상일 때’, ‘기본 제공량의 50%까지만’ 등의 제한도 없어진다. 또 가족 간에는 횟수 제한 없이 보낼 수 있으며 친구·지인 등 일반 가입자에게는 월 4회까지 전달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요금제가 데이터 속도·용량 제한으로 답답함을 느꼈던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고객 해지가 줄어들고 신규 유입이 늘어나면서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실질적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이끄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부사장)은 “지난해 말 데이터 스페셜 요금제 가입자 비율이 국내 통신 시장 전체의 30%를 넘어설 정도로 고객의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인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업계의 실질적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이끄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부사장은 데이터 급증에 따른 트래픽 과부하에 대해 “내부 시뮬레이션을 통해 LTE 데이터량 증가를 예측·파악하고 이번 요금제 출시로 급증할 수 있는 지역에 선투자하는 등 트래픽에 대한 대비를 마쳤다”며 “SK텔레콤 대비 주파수 역량이 70%지만 가입자는 절반에 미치지 않아 트래픽을 수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요금제 출시로 인해 5G 투자가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5G 도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투자로 5G 투자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5G 도입 이후에 기존 LTE 요금 체계의 개편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해야 할 이슈”라고 밝혔다.

 

아울러 황 부사장은 “기존 요금제와 병립 가능하면서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수준에서 가격을 설정했다”며 “선택약정 할인율이 올라가면서 3사가 요금제 가격 경쟁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고객의 불편을 줄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오는 23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선택약정 요금할인과 가족무한사랑(무·무선 4인 결합) 할인을 중복으로 적용 받을 시 월 6만500원(VAT 포함)에 요금제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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