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자동차용 부품 전문 업체 케이피에프가 지난해 매출이 해외 법인 실적 개선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
케이피에프는 지난해 잠정 영업 실적으로 매출액 3654억원, 영업이익 152억원, 당기순이익 128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 3.6%, 189.4% 증가한 수치다.
케이피에프 관계자는 “베트남법인(KPF Vina)과 중국법인(KPF Jinan) 등 해외 사업이 정상화 궤도에 들어서면서 이번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며 “지난 2010년 해외법인의 설립 이후 현지 사업 안정화에 노력해왔으며 그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케이피에프는 해외사업이 호조세를 보이며 이익이 큰 폭으로 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해외공장의 영업이익은 2016년 25억원에서 지난해 50억원으로 100.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7억원 적자에서 5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베트남법인은 2016년에 이어 흑자기조를 유지했으며 중국법인의 경우 2011년 진출 이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및 아시아 인프라 시장 등 신시장 개척과 중장비, 풍력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어 올해에는 더욱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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