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한경연 "일자리 창출, 고용주 보다 근로자에 직접 지원해야"

근로장려세제 4200억원 늘리면, 연 9만5천개 일자리
10억원 당 고용 178명…사업자 지원보다 136명 더 많아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근로장려세제를 4200억원 늘릴 경우 연간 9만5000개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근로장려세제 저소득 근로자 가구에 세금환급 형태로 직접 소득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5일 ‘일자리 창출 지원 조세정책의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근로자에 직접 지원하는 것이 고용주에 지원하는 것보다 훨씬 고용창출효과가 높다고 분석했다.

 

한경연은 현행 근로장려세제, 근로장려세제 확대, 현행 고용주 지원, 근로장려세제 및 고용주지원제도 확대안 등 총 4가지 경우 고용 효과를 분석했다.

 

고용 창출이나 실업 해소 측면에서 근로장려세제를 확대하는 방안이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장려세제 지출 규모를 현행 1조3198억원에서 1조7423억원으로 4225억원 늘린 경우 현행 근로장려세제보다 연평균 9만5000명의 추가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다. 근로장려세제와 고용주 지원제도가 전혀 없는 경우에 비해 23만5000명의 고용 효과가 더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현행 근로장려세제나 고용주 지원제도의 고용창출효과는 각각 14만명, 3만명에 불과했다.

 

근로장려세제와 고용주 지원제를 모두 확대할 경우 정부 지원액이 약 7000억원 더 늘어났지만, 고용은 27만8000명에 그쳐 근로장려세제만 확대하는 방안보다 비용 대비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 감소 효과는 근로장려세제 확대 방안이 약 25만명, 근로장려세제와 고용주 지원제를 모두 확대하는 방안이 약 30만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연은 근로장려세제와 고용주 지원제를 모두 확대하는 데 비용이 1조원이나 더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근로장려세제만 늘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연은 비용 대비 효과성 측면에서 고용주 지원제도를 축소하고, 그 재원으로 현행 근로장려세제의 최대급여와 지원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로장려세제를 확대(할 경우 정부지원 10억원당 고용 효과는 178명으로 현행 근로장려세제의 106명보다 72명이 많았고, 고용주 지원보다는 136명 더 많았다.

 

조경엽 한경연 선임연구위원은 “비용 대비 효과성을 고려해 근로장려세제 확대로 성장-고용-소득재분배가 선순환되는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무엇보다 노동의 유연성을 높이고 규제개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경제를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