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11조 매출 순익은 2억' LG디스플레이 사업구조 재편 시급

회사 매출 90% LCD… 패널 가격 하락 직격탄
"OLED 비중 2020년 40% 목표… 사업 구조변환 중"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LG디스플레이의 미국 판매 법인의 실적이 부진해 사업구조재편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미국 판매 법인 순익은 급감한 것.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국 산호세 소재 판매 법인 LG디스플레이 아메리카(LG Display America, Inc.)는 작년 당기순이익 2억원으로 전년(88억원) 대비 97%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은 11조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0조6160억원)보다 3.6%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주 매출품목인 액정표시장치(LCD) 판가가 많이 떨어진데다 환율 등의 영향도 있었다"며 "많이 팔아 매출이 늘어도 수익 구성은 악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CD 패널 가격은 작년 6월부터 줄곧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 55인치·울트라HD LCD TV용 패널 가격은 같은해 1월 대비 17%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미국 판매 법인뿐 아니라 특허 법인 또한 사정은 나쁘다.

 

LG디스플레이는 미국에서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테크놀로지(Global OLED Technology LLC, GOT)'와 '유니파이드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Unified Innovative Technology LLC, UNIT)'를 특허 법인으로 두고 있다.

 

미국 헌든 소재 특허 자산 운영 법인 글로벌 OLED 테크놀로지는 작년 4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해당 법인 설립 목표는 OLED 특허를 보유하면서 관련 기술을 방어하고 특허 관련 대응을 위한 것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만든 회사라고 보기 어렵다"며 "OLED 시장이 LCD만큼 활발하지 않아 보유한 특허를 많이 팔 수 있는 환경은 아니며 특허는 무형자산이기 취득가가 매년 감가상각비로 처리돼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미국 월밍턴 소재 특허 관리 법인 유니파이드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 역시 당기순손실 1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유니파이드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는 글로벌 OLED 테크놀로지에서 가진 특허를 보관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LCD 매출 비중을 줄이고 OLED 부문을 확대해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회사 매출 비중 90%가 LCD에 몰려있어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수익성이 악화된 상태"라며 "향후 사업 구조 변환을 통해 2020년까지 올레드 비중을 40%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