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포스코·동국제강, 브라질 CSP 손실 7000억원 달해

자본금도 전년比 8630억원 감소…양사 "수익성 개선 나설 것"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각각 지분 20%, 30%를 보유한 브라질 CSP(Compania Siderurgica do Pecem) 제철소가 작년 7000억원 가량의 대규모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는 작년 CSP 당기손실이 7406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 당기손익(2431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동국제강은 CSP 포괄손실이 6915억원으로 전년(포괄손익 3209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포스코와 동국제강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브라질 CSP 손실 금액이 다소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동국제강 관계자는 "환율 적용 차이에 따라 매출이나 손익 등이 다르게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CSP는 동국제강과 포스코, 브라질 철광석 공급업체 발레(VALE, 지분율 50%)가 약 54억달러를 투입해 설립한 합작사다. 연간 300만톤 규모의 슬래브 생산이 가능하다.

 

동국제강은 고급강 중심의 슬라브를 안정적으로 장기 조달해 후판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했으며 포스코는 기술·가동, 발레는 철광석 원료 공급 부문을 맡았다.

 

하지만 포스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브라질 CSP 대규모 손실에 따라 자본금 또한 작년 5819억원으로 2016년(1조4449억원) 대비 60%(8630억원) 감소하며 재무구조가 악화된 상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브라질 CSP는 5조원이 넘게 들어간 사업으로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손실이 났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2016년 하반기부터 브라질 CSP에서 슬라브 생산을 시작했는데 아직 가동 초기라서 손익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향후 인건비나 물류비 등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내년 말 브라질 CSP 흑자를 목표로 경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는 지난달 1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브라질 CSP에 대해 "올해부터 연간 300만톤 이상의 슬라브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라며 "2019년 말 흑자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