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두 딸인 조현민, 조현아 자매의 사퇴를 공식화했다.
22일 조양호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제 가족들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과 대한항공 임직원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양호 회장은 조현민 전무와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을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조치했다고 알렸다.
최근 조현민 전무이 본사 직원을 상대로 도 넘은 질책을 퍼붓는 녹취록이 공개돼 '갑질' 논란이 거세게 불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9일 추가 녹취록이 공개됐다. 해당 녹취록에서 조현민 전무는 "날 잘 모르나 보지? 대답 안 한다고 그냥 넘어가는 사람 아니거든. 대답 안 할 거야? XX 시끄러워! 또 뒤에 가서 내 욕 진탕 하겠지? 억울해 죽겠죠?"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당신 월급에서 까요, 그러면. 월급에서 깔까? 징계해! 나 이거 가만히 못 놔둬. 어딜! 징계하세요. 어디서~!"라며 월급과 인사권을 무기로 협박성 발언을 일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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