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구름조금동두천 15.5℃
  • 맑음강릉 20.5℃
  • 맑음서울 15.1℃
  • 맑음대전 15.3℃
  • 맑음대구 14.1℃
  • 맑음울산 14.9℃
  • 맑음광주 15.6℃
  • 맑음부산 15.6℃
  • 맑음고창 15.0℃
  • 맑음제주 17.6℃
  • 맑음강화 15.1℃
  • 맑음보은 12.7℃
  • 맑음금산 11.9℃
  • 맑음강진군 15.7℃
  • 맑음경주시 15.3℃
  • 맑음거제 14.8℃
기상청 제공

은행

소호대출 증가세 심상치 않다…부실화 뇌관 되나

4대 은행 소호대출 전년比 21조원 증가…증가율 13.44%
가계대출 조이기 풍선효과…가계 채무 부담 증가 우려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의 소호(SOHO·Small Office Home Office)대출이 최근 1년 동안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새로운 부실의 뇌관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주요시중은행들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의 소호대출 잔액은 178조907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액은 21조2010억원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29조8760억원)의 70.96%에 해당하는 수치다.

 

소호대출 증가율은 13.44%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6.73%)과 대기업 증가율(-5.69%), 중소기업대출 증가율(10.13%)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은행은 우리은행이다. 1분기 말 기준 우리은행의 소호대출 잔액은 지난해 동기(33조2850억원) 대비 5조5760억원 증가한 38조861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율은 16.75%다.

 

가장 높은 잔액을 기록한 은행은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의 1분기 말 기준 소호대출 잔액은 6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조원(12.84%)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같은기간 4조290억원(11.39%) 증가한 39조3980억원으로 기록했으며 하나은행은 4조5960억원(13.3%) 증가한 39조1480억원으로 나타났다.

 

소호대출의 급격한 증가세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국내 가계부채 리스크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호대출의 경우 가계대출이 아닌 중소기업 대출에 해당하지만 개인사업자 대출 특성상 가계 빚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대출이다.

 

소호대출 급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에 대한 정부의 규제정책이다. 가계대출이 어려워진 금융소비자들이 개인사업자 대출을 통해 금융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금융감독원 역시 지난 20일 은행과 저축은행, 카드사 등 전 업권에 걸쳐 편법 개인사업자대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규제 회피적 대출을 엄격히 규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4대 시중은행의 1분기말 가계대출잔액은 438조688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대비 27조6520억원(6.73%) 증가했다. 총 대출액 중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1.67%로 지난해 1분기말(51.61%)보다 소폭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신한은행(8.82%)이며 가장 낮은 은행은 우리은행(3.89%)이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7.47%와 6.85%의 증가율을 보였다. 총 대출액 대비 가계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은행은 국민은행(54.72%)이며 가장 낮은 은행은 우리은행(48.66%)이다.

 

대기업대출은 4대 은행 모두 잔액이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말 88조5250억원이었던 잔액은 올해 1분기 83조484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감소율은 –5.69%다. 하나은행이 가장 높은 감소율(-8.58%)을 기록했으며 국민은행이 가장 낮은 감소율(-2.37%)을 보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