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검찰이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의 수십억대 횡령 혐의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11일 강남구 신사동 탐앤탐스 본사 사무실과 김 대표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장부와 문서 등을 확보하는 등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김 대표는 2009년부터 2015년 사이 우유 업체로부터 공급받는 우유 1팩당 200원 안팎의 '판매 장려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판매 장려금이란 제조업체가 판매 촉진 등을 위해 유통업체에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또한, 김 대표는 탐앤탐스 본사가 전국 가맹점에 빵 반죽을 공급하면서 중간 업체를 끼워 넣어 가맹점으로부터 '통행세'를 챙긴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구체적인 횡령 혐의가 드러날 경우 김 대표와 관련자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탐앤탐스는 김 대표가 지분 100%를 가진 프랜차이즈 업체로 현재 국내외에 400여개 가맹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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