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 흐림동두천 11.6℃
  • 구름조금강릉 10.5℃
  • 흐림서울 12.9℃
  • 대전 11.3℃
  • 대구 11.0℃
  • 울산 11.5℃
  • 광주 14.3℃
  • 부산 12.1℃
  • 흐림고창 12.9℃
  • 흐림제주 16.3℃
  • 흐림강화 12.8℃
  • 흐림보은 11.1℃
  • 흐림금산 11.3℃
  • 구름많음강진군 14.4℃
  • 흐림경주시 11.0℃
  • 흐림거제 13.1℃
기상청 제공

30대그룹 女임원 비중 3% 돌파…현대百 '톱'

농협·LS·영풍 등 7개 그룹은 '無'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국내 30대 그룹 여성 임원 비중이 처음으로 3%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유통 그룹의 여성임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NH농협, LS, 영풍 등 7개 그룹은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16일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8개 사의 여성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8835명 중 여성은 274명으로 3.1%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2.5%에서 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3% 벽’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임 임원으로 분류되는 상무급 여성 임원은 2.6%(210명)로 0.4%포인트, 전무 이상 고위급 여성임원은 0.4%(31명)로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2개 이상 기업의 겸직 임원은 각 1명으로 계산했고 임원별 직위를 구분하지 않는 SK그룹은 직위별 조사에서 제외했다.

 

30대 그룹 중 여성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백화점 그룹이었다. 전체 임원 116명 중 여성 임원이 11명으로 9.5%를 차지했다. 11명 중 7명은 패션전문기업 한섬 소속이었고 현대백화점(3명)과 현대그린푸드(1명)에도 여성 임원이 자리했다.

 

이어 신세계(7.9%, 11명)와 CJ(7.5%, 17명)가 7%대였고, KT(6.0%, 9명), 삼성(5.1%, 96명), 미래에셋(4.3%, 10명), 교보생명(3.8%, 2명), 롯데(3.6%, 21명), 한진(3.6%, 6명) 순으로 여성임원 비중이 높았다.

 

반면 농협, LS, 영풍, KT&G, 에쓰오일, 대우조선해양, 한국투자금융 등 7개 그룹은 여성임원이 단 1명도 없었다. 특히 농협은 보험‧증권‧캐피탈 등 금융계열사를 다수 보유했음에도 여성임원이 없었고, 금융그룹인 한국투자증권과 유통‧식음료로 분류되는 KT&G도 마찬가지였다.

 

전년과 비교한 여성임원 비중 상승률은 미래에셋이 2.6%포인트(1.8%→4.3%)로 가장 높았고, 현대차·KT·삼성(각 1.0%p), 롯데(0.8%p), LG(0.7%p), 대림·금호아시아나(0.5%p)가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여성임원비중이 가장 높은 현대백화점이 11.1%에서 9.5%로 1.6%포인트 감소했고, CJ·KCC·한진(각 -0.8%p), 효성(-0.5%p)도 소폭 낮아졌다.

 

기업별로는 268개 계열사 중 여성임원을 선임한 곳이 80곳(29.9%), 즉 10곳 중 3곳에 불과했다.

 

한섬은 전체 임원 13명 중 여성 임원이 7명(53.8%)으로 유일하게 절반을 넘었다. 이어 시큐아이(33.3%, 1명), 신세계인터내셔날(21.4%, 3명), 파르나스호텔(20.0%, 1명), 현대카드(18.3%, 13명), CJ오쇼핑(15.4%, 2명) 순으로 여성임원 비중이 높았다.

 

반대로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곳은 188곳(70.1%)이나 됐다. 농협생명,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푸드, CJ씨푸드, CJ CGV, LS네트웍스,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리바트, SK하이닉스, GS리테일 등이 대표적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제목에 나온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라는 얘기에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있다. 이야기는 몇 년 전 필자의 친구 딸에게 벌어진 일이었는데, 그 내용이 최근에 벌어진 정의(政醫) 갈등에 자못 풍자하는 바가 커 소개해보기로 한다. 친구네는 의사 사위를 들이기 위해 매치메이커를 통해 의사와 소개팅을 봤다. 물론 흔히 말하는 3개의 키는 준비해놓고 있을 정도로 재력이 풍부했다. 의사 남편을 맞이한다는 설렘에 딸은 미팅에 열중했고 남자 또한 여자의 애교와 그 뒷배경에 끌리는 듯한 분위기였다. 몇 시간의 대화 속에 여자는 의아한 느낌을 가졌다. 당연히 남자의 입에서 나와야 할 병원, 전문과목, 봉급 등이 화제에 떠오르지 않았기에 넌지시 물었다. “혹시 어느 병원 무슨 과에 근무하시느냐?” 그때 남자는 “예? 병원이라뇨? 저는 대기업 S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니 모르고 계셨습니까?” 뭔가 중간에서 착오가 있었던 같았다. 이때 여자의 얼굴에 나타난 실망감, 낭패감은 고스란히 남자의 머리에 충격적으로 박혀버렸고 이때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 걸작이었다.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남자는 수재로 S대 경영학과를 졸업, 굴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