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신한은행이 16일 비재무 로보애널리스트 기업 ‘지속가능발전소’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비재무 리스크 분석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 개발은 위험을 감수하며 도전하는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시작됐다. 기존 신용평가 시스템은 재무성과를 위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기업들의 성장가능성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양사는 AI를 기반으로 뉴스 등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된 비재무 리스크를 여신 심사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비재무 평가체계 및 비재무 정보를 고려해 부도예측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본부장은 “연내 시범적용을 마치고 내년부터 적용 대상 여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비정형 데이터 및 AI를 활용해 업무 역량을 고도화하고 혁신적 비재무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여신 심사 및 사후 관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장은 “해외 선진은행은 기업대출 심사 시 재무적 신용평가 외에도 기업의 다양한 비재무정보를 많이 고려한다”며 “국내 은행도 비재무 및 지속가능성 평가를 도입한 여신 및 신용평가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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