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LIFE

[인터뷰] 김기주 선한빛요양병원장 “암 환자 도심 속 자연치유가 임무”

5만평 숲, 맞춤형 재활프로그램 특징

(조세금융신문=이진아 기자) 얼마 전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암 투병 끝에 완치판정을 받은 ‘자연인’을 소개했다. 40대 후반의 주인공은 대장암 수술을 받고, 여러 해 고생하다 산으로 들어갔다. 공기 맑은 곳에서 자연 섭생과 명상, 즐거운 마음으로 ‘새 생명’을 찾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무작정 깊은 산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의식주가 불편하고 외롭다. 자칫 응급상황이라도 발생하면 대처할 수 없고, 질환이 더욱 빠르게 악화될 수도 있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도심 주변 요양병원이 관심을 받는 것은 이 때문이다.

 

성남 모란역에서 20분.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선한빛요양병원은 그야말로 숲 속의 요새 같은 곳이다. 3번 국도에서 진입한 지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병원건물이 나타난다.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자연환경 속에서 치료 가능한 ‘암 환자 중심 병원’ 입지를 구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어요. 우연히 이곳을 둘러보고 한순간도 망설이지 않고 결정했습니다.”

 

김기주 선한빛요양병원장(사진, 신경과 전문의)는 계약과 동시에 약 1년간의 리뉴얼 공사를 시작했고, 암치료에 필요한 각종 첨단의료장비를 구비했다.

 

 

이 병원을 빙 둘러싼 임야는 16만㎡(4만 8000평)에 달한다. 주변 풍광은 산으로 둘러쌓인 유명 리조트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6층짜리 병원 건물 연건평은 6300㎡(1900평)이지만, 병상은 180개로 매우 쾌적하다. 의료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김 원장은 “영상의학실은 물론 진단검사실, 요법실 등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환자 1대1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운동, 작업, 언어, 인지, 연하, 통증, 도수 등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재활 프로그램을 운용중이다.

 

쾌적한 환경의 물리치료실에서는 뇌줄중이나 외상성 뇌손상, 치매 등 신경계 질환 치료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운동장애나 파킨슨병, 척수 손상, 근골격계 질환, 정형외과적인 구축장애, 요통 등 환자 수준에 맞는 단기 목표를 세워 치료와 평가를 진행한다. 그 결과를 기반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고 효과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방식이다.

 

통합 암치료를 위해 세계적 명성을 갖춘 고주파 온열암치료기(온코써미아, EHY-2000plus)’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통합 암치료 전문 요양병원’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

 

이 외에도 면역주사나 미술토주사, 비타민요법, 암 식이요법, 산림욕, 웃음 및 음악·원예·미술치료를 제공한다.

 

특히 옥상에는 하늘정원을 꾸며 농작물 재배와 함께 전신 마사지실, 피부 관리실, 찜질방, 월풀도 갖춰 환자가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 원장은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이 목표"라며 "회색 건물로 가득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치유하는 병원’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