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확대…경제 위축 우려

5월 전체 산업생산 전월대비 0.3%↑, 8개월째 경기회복
국제통상마찰, 美금리·국제유가 인상 등 위험요인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8개월째 우리 경제가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앞으로의 경기는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5월 전체 산업생산이 4월보다 0.3%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이후 8개월째 회복 판단이다.

 

다만, 앞으로는 투자·소비 등이 조정을 받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세계 경제 개선, 수출 호조, 추경 집행 본격화 등을 꼽았으며, 위험요인으로는 글로벌 통상마찰,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 국제유가 상승 등을 꼽았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다소 부진했다.

 

5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 감소로 전달보다 3.2% 줄어들며 석 달째 하락했고, 건설투자도 건축 공사실적 감소 영향으로 2.2% 떨어졌다.

 

6월 수출은 석유제품, 반도체 등 호조로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정부는 미·중 무역분쟁이 아직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전쟁을 예고한 상태에서 중국 간 대화 가능성이 관측되고는 있지만, 갈등 전개 양상을 주시하면서 품목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6월 중 국내 금융시장에선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음에도 미·중 무역분쟁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올랐으며, 국고채 금리는 떨어졌다.

 

5월 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3.3%) 등의 감소로 4월보다 1.0% 줄었다.

 

중국인 관광객 수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논란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1년 전보다 47.1% 늘어 4월(46.1%)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105.5로 4월(107.9)보다 떨어졌다. 백화점·할인점 매출액은 각각 전년 대비 5.0%, 0.9% 늘어났고, 카드 국내승인액은 7.7% 늘었다. 러시아 월드컵 효과가 일부 반영되면서 4월보다 개선됐다.

 

6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5% 상승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가 있었지만, 채소류 가격이 안정됐다. 6월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축소 논의로 줄었지만, 국내의 경우 시차로 인해 상승세를 기록했다.

 

취업은 여전히 먹구름이 가득했다.

 

6월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10만6000명 증가에 그쳤다. 취업자 수는 5개월 연속 10만명 전후에 그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취업자 수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가 12만6000명 감소했다.

 

6월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은 지방, 전셋값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