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저축은행 가계대출 66.1%, 고금리 대출…OK저축, 90.9%

연 20% 이상 총 잔액 6조8000억원…차주 기준 85만1000명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여전히 고금리 대출관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실태 및 향후 감독방향’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중 고금리 대출(연 20%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66.1%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말 보다 4.5%p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고금리 대출 잔액은 6조8000억원으로 576억원 증가했다. 특히 대부계열 저축은행을 포함한 상위 7개사(오케이, SBI, 웰컴, 유진, 애큐온, JT친애, 한국투자)의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73.6%로 업계 평균보다 7.5%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중 고금리 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저축은행은 오케이저축은행으로 90.9%로 나타났다. 고금리 대출 잔액은 1조7633억원이다. 유진저축은행이 88.3%로 2위를 기록했으며 웰컴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도 각각 84.5%, 78.7%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5월말 기준 총 고금리대출 차주는 85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미만 대출 차주(23만9000명)의 3.6배에 달하는 수다. 이들의 평균 대출액은 800만원이며 평균 부담 금리는 25.6%다.

 

신용등급별로는 중신용(5등급)부터 20% 고금리가 일괄적으로 부과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6등급(23.4%)과 7등급(25.3%), 8~10등급(25.2%) 저신용자들은 사실상 구분 없이 일괄적으로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고금리 대출 관행의 영향으로 저축은행들의 1분기 평균 순이자마진(NIM)은 6.8%로 은행(1.7%)보다 5.1%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평균 ROA(총자산이익률)도 1.4%로 은행(0.7%)보다 두 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평균 예대금리차도 은행권(2.1%p)보다 4배 가량 높은 8.3%p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주기적으로 고금리대출 과다 저축은행의 취급현황 및 대출금리 원가구조 등을 공개해 시장의 평가를 유도하고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이용시 유의사항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대출 경로별 금리 비교 공시 도입 등을 통해 금리경쟁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리산정체계 모범규준 개정 및 경영진 면담을 통해 대출금리 산정체계 합리화를 지속 추진하고 예대율 규제를 도입해 고금리대출 취급유인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