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금융감독원이 27일 롯데그룹을 시작으로 금융그룹 통합 감독 현장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금융그룹 통합 감독은 은행 외 금융회사를 가지고 있는 금융그룹들의 부실 방지와 건전성 관리 등을 위한 제도다. 금감원은 8월 롯데를 시작으로 현대차, DB(이상 9월), 삼성, 한화, 교보(이상 10월), 미래에셋(11월) 등을 현장 점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그룹 위험관리체계 구축·운영 상황 ▲그룹 내 내부거래 기준 운영 적정성 ▲자본적정성 등을 살필 예정이다.
지난 7월 금감원이 발표한 모범규준에 따르면 금융그룹들은 각 그룹의 대표 회사를 선정하고 대표 회사에 위험관리기구와 위험관리 전담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위험관리기구는 자체적으로 그룹의 위험관리를 측정, 평가해야 한다.
특히 롯데카드가 금감원으로부터 그룹의존도가 심하다는 지적을 한차례 받았던 만큼 내부거래 적정성에 대한 점검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처음 모범규준이 시행되는 만큼 이번 현장 점검은 자문과 지원의 성격이 강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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