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보험

ING생명 인수 ‘눈 앞’…신한금융, 리딩뱅크 맹추격

인수가 2조2000억원 수준 추정…비은행 계열사 강화 의도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ING생명보험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신한금융은 자산규모와 순이익 측면에서 KB금융을 제치고 리딩뱅크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한금융은 오는 3일까지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예정된 창립(9월1일) 기념행사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직접 발표할 경우 시장의 반응을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3일은 ING생명이 사명을 ‘오렌지라이프’로 바꾸는 날이기도 하다. 그 전에 협상이 완료되면 새 브랜드 홍보 등에 들어가는 ‘리브랜딩’ 비용도 일부 줄일 수 있다. 신한금융이 책정한 리브랜딩 비용은 450억원이다.

 

지난주 초 예정돼있던 북미기업공개(IR) 행사에 조 회장이 가지 않은 것 역시 인수 마무리 작업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인수 작업이 완료되면 신한금융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ING생명 지분 59.15%를 가지게 된다. 인수가격은 2조2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가격은 2조4000억원 수준이지만 KB금융 등 경쟁사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신한금융 측에 유리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신한금융은 지난해 KB금융에게 뺐긴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말 기준 신한금융의 자산은 453조원으로 KB금융(463조원)보다 약 10조원 적다. 하지만 여기에 ING생명의 자산 31조원이 더해질 경우 순위는 역전된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 상반기 KB금융이 1조915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신한금융은 1조7956억원으로 2위에 머물렀다. ING생명의 상반기 순익은 1836억원으로 단순 합산 할 경우 신한금융의 순익이 642억원 많아진다.

 

ING생명은 업계 최상위 건전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인수 후 부담도 덜할 것으로 여겨진다. 6월말 기준 ING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는 522.6%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생보사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업계 평균(231.65%)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기존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에 편중돼있던 그룹 내 수익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반기 신한금융 순이익 중 신한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70.8%, 신한카드는 15.7%로 나타났다. 반면 신한생명은 3.9%에 불과하다.

 

신한생명과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신한생명과 ING생명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신한생명의 RBC는 195.4%에서 200% 후반대로 상승한다. IFRS17에 대비해 자본 확충이 필수인 신한생명이 추가 조치 없이 RBC비율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텔레마케팅(TM)채널과 은행 방카슈랑스 채널에만 강점을 가지고 있는 신한생명이 ING생명을 통해 대면채널을 더욱 강화할 수도 있다. ING생명은 대부분 전속설계사를 통해 영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현재 남은 인수 관련 논의 사항은 직원 고용안정 협약, 위로금 등이 있다. ING생명 노조는 매각 이후 7년간의 고용안정 보장과 매각가 10% 위로금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