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KEB하나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5500만달러(약 615억원) 규모의 JOL(Japanese Operation Lease)방식 항공기금융 주선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JOL방식은 항공기나 선박 등 거액 유형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운용리스 계약이다. 일본 세법상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자금조달 방식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주간사 하나은행을 비롯한 대주단은 이번 거래로 일본의 실물자산 투자·운용 전문회사 JLPS(JP Lease Products & Services)에 5500만달러를 지원한다. 지원된 자금은 ‘보잉 767-300ER’ 여객기 2대와 ‘에어버스 321’ 여객기 1대 등 총 3대의 중고 항공기 구입에 사용되며 구입된 비행기는 북미 국적항공사에 리스 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거래는 새로운 글로벌 수익원 발굴 노력을 지속해온 하나은행과 JLPS의 한국 금융시장 진출 수요가 맞물려 성사됐다”며 “국내외 항공기포럼 등 다양한 채널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지속한 하나은행의 노력이 자금조달처 다각화를 검토하던 JLPS의 니즈에 부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일본 JOL 항공기금융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글로벌 수익원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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