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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집값, 21세기 최고 수준…금융위기 시기도 추월

초저금리 기조 탓, 2000년보다 1.6배 상승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전 세계 실질 주택가격이 금융위기 직전 고점을 넘어서면서 21세기 들어 최고치에 달했다.

 

10일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실질 주택가격 지수’(Global Real House Price Index)는 160.1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집계대상 63개국 가운데 48개국이 최근 1년간 실질 주택가격이 올랐다. 주요 국가들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사이 집값이 다시 솟구치는 양상이다.

 

IMF 실질 주택가격 지수는 2008년 1분기 159.0으로 21세기 들어 최고점을 달성했지만, 이후 금융위기로 2012년 1분기 143.1까지 하락했다. 이후 점진적으로 올라가다 지난해 3분기부터 연거푸 상승하며 지난해 말 160.1까지 올랐다.

 

글로벌 실질 주택가격 지수는 2000년 1분기를 기준치(100)로 삼아 전 세계 주택가격이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나타내는 지수로 63개국의 실질 주택가격을 단순 평균해 구한다.

 

최근 글로벌 주택가격 상승은 각국 중앙은행의 초저금리 정책으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장 집값 상승률이 높은 곳은 홍콩으로 1년간 11.8% 상승했으며, 아일랜드 11.1%, 아이슬란드 10.4%, 포르투갈 9.0% 순이었다.

 

집값 하락이 가장 심한 곳은 우크라이나(-17.1%)였으며, 카타르(-11.5%), 페루(-10.1%), UAE(-8.6%) 순이었다.

 

한국은 0.3%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에 속했으며, 미국 3.9%, 캐나다 5.5%, 독일 4.8%, 중국 3.2%, 일본 1.5%로 나타났다.

 

일부 집값 거품이 우려되는 국가도 있었다. 주택가격 상승률이 장기적으로 소득이나 임대료 상승률보다 높으면 ‘거품’이 의심될 수 있다.

 

올해 1분기나 지난해 4분기 자료가 확인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2개국 중 2010년을 100을 기준으로 소득 대비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나라는 뉴질랜드로 143.4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캐나다, 스웨덴, 호주 등은 120이 넘는 등 집값이 고공질주 했다.

 

반면 한국은 84.4로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다음으로 낮았다.

 

임대료 대비 주택가격의 경우 2010년을 기준(100)으로 최상위권은 캐나다(146.7)와 뉴질랜드(146.5)가 차지했으며, 한국은 94.0으로 2010년보다 내려갔으며, 러시아는 56.0으로 가장 낮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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