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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윤석헌 “섭테크, 감독자원 최대 효과 도구 될 것”

핀테크 타운홀 미팅 참여…AI활용 상품 약관 심사 등 활용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감독과 기술을 융합한 ‘섭테크’(SupTech) 활용에 대한 기대를 표출했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핀테크 타운홀 미팅 핀톡(FinTalk)’에 참석한 윤 원장은 “섭테크는 진화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감독자원을 적재 적소에 효율적으로 투입해 최대의 효과를 달성하게하는 주요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를 활용한 금융상품 약관 심사와 같이 섭테크를 활용하면 방대하고 난해한 금융정보와서비스를 신속,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게돼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섭테크는 금융감독(Supervis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최신 기술을 활용해 금융감독업무를 효율적,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법을 의미한다. 지난 7월 국제결제은행(BIS)은 앞으로 감독당국이 섭테크를 활용해 감독능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영국 금융감독청과싱가포르 통화청 등 각국의 금융당국들도 데이터 분석 조직을 신설하는 등 섭테크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금감원 역시 지난 2월 빅데이터분석팀을 신설해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섭테크 도입을 추진 중이다.

 

금감원은 향후 ▲AI 약관 심사 시스템 시범구축 ▲금융감독 챗봇 시범 구축 ▲전자 금융사고 방지 알고리즘 개발 등도 진행하고 내년도부터 실제 업무에 도입·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금감원은 레그테크 활성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규제 관련 업무를 실시간 자동화·효율화 하는 기술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금융서비스가 지능화, 자동화됨에 따라 금융규제도 함께 복잡화되고 있고 금융회사의 규제 준수 부담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세계주요 국가들은 금융회사의 규제 준수 업무를 비대면화, 자동화하기 위해 레그테크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역시 국내 금융회사에 앞장서서 국내 레그테크 산업의활성화를 위해 아시아 최초로 머신 리더블 레귤레이션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머신 리더블 레귤레이션은 금융관련법규를 기계가 인식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윤 원장은 “머신 리더블 레귤레이션 기술은 사람의 개입없이 컴퓨터가 스스로 금융규제를 인식하고 규제 준수 업무를 수행하는 파일럿 테스트”라며 “금융회사의 업무효율성이 대폭향상되는 동시에 금융소비자 보호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 원장과 금감원 관계자들은 KT와 금융빅데이터 관련 인적교류, 기술지원 MOU를 체결했으며 120여명의 핀테크기업, 금융회사 직원들과 함께하는 자유토론 ‘핀톡(FinTalk)’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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