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투자를 위해 계좌에 대기하고 있는 투자자예탁금이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23조8830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자예탁금은 미국증시 변동으로 인한 코스피 하락에도 11일까지 27조4400억원 규모를 유지했으나, 15일 2조원 넘게 빠지면서 하향세를 기록했다.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돈을 맡기거나, 주식 매매 수익 중 투자를 위해 증권사 계좌에 두는 금액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개인투자자들이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린 신용융자 잔액에서도 지난 10일 이후 1조원 넘게 빠졌다.
현재 시장별 신용투자 잔액은 코스피 시장 5조5000억원, 코스닥 시장 5조200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신용융자 잔액은 16일 기준 연중 최저치로 내려갔다.
증시 자금의 감소는 미중 무역갈등과 신흥국 불안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미국 11월 중간선거 이후 방향에 따라 국내 증시여건이 변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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