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은행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인가 완료…주가부양, 잔여지분 매각 등 주요 과제

1년간 표준등급제 적용으로 대형 M&A 어려워…회장, 은행장 겸직 ‘전망’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출범했던 우리금융지주(가칭)가 4년 만에 부활한다.

 

금융위원회는 7일 제 19차 정례회의를 열어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을 최종 인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1월 주식의 포괄적 이전을 통해 설립될 예정이다. 기존 금융회사의 주주들은 신설 금융지주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은 지배구조는 회장, 은행장 겸직 체제로 결정될 전망이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내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지배구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며 오는 23일 정기이사회 전까지 회장 최종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

 

새로운 후보군을 구성하고 인물들을 검증하기에 2주라는 시간은 다소 촉박한 측면이 있으며 지주사 내에서 우리은행이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회장, 행장 분리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BIS자기자본 비율 하락으로 향후 1년간은 보험·증권 등 대규모 M&A가 힘들어 지주사가 제 역할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 지주사 전환시 우리은행과 자회사의 자산은 내부등급법 보다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치가 높아지는 표준등급법을 적용받게 된다. 금융당국은 전환 1년 후 우리금융지주의 내부 리스크 관리 능력을 심사한 후 내부 등급법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당국 역시 향후 1년 동안 겸임체제를 유지해 지주사 체제가 안착된 후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는 쪽으로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금융지주의 주요 해결과제로 꼽히는 것은 주가부양과 잔여지분 매각이다. 7일 종가 기준 우리은행의 주가는 1만5750원이다. 이는 우리은행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 1만6079원보다 낮은 수치다. 만약 주주들이 지주사 전환 결정에 반대해 자기가 보유한 주식을 매수해 줄 것을 청구할 경우 우리은행은 추가 자금을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

 

주가 부양은 예금보험공사가 가지고 있는 잔여지분 매각 문제로도 이어진다. 향후 우리금융지주가 자체적인 판단으로 M&A 등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18.4%의 예보 지분을 매각해 ‘완전 민영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금융위원회와 예보는 지분매각과 관련해 ‘공적자금 회수’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위성백 예보 사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최대 주주로서 공적자금 가치 극대화 방안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역시 “정부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기업가치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우리금융지주에는 우리은행과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등 6곳이 자회사로 편입되며 우리종합금융과 우리카드는 우리은행 밑에 손자회사로 있다가 지주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