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국채·특수채 4년째 증가 폭 감소 ‘세수호황 탓’

4년 사이 9.8%→1.7% 급감, 세수 약 30% 증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정부가 보증하는 국채·특수채 잔액 증가 폭이 4년째 감소했다. 이는 공공기관들이 자산을 팔아 빚 갚기에 나서고, 세수 호황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6일 코스콤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국채와 특수채의 발행잔액 합계는 969조1969억원으로 2017년 말보다 1.7%(15조9482억원)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국채는 중앙정부가 직접 발행한 채권이며, 특수채는 한국전력 등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공기업이 발행한 채권이다.

 

국채는 640조7576억원, 특수채는 328조4393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5조5290억원, 9조5807억원 늘었다.

 

국채와 특수채의 발행잔액 증가 폭은 2015년 9.8%(78조5429억원), 2016년 4.3%(38조2487억원), 2017년 3.9%(35조4817억원) 등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국채와 연간 발행액 자체도 감소했다. 국채의 연도별 발행액은 2015년 163조원, 2016년 138조원, 2017년 123조원, 2018년 115조원 등으로 줄었다.

 

국채 발행의 감소에는 세수 호황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주로 세금과 국채를 통해 재정을 확보하는 데 세금이 늘어나면서 정부가 국채를 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설 필요성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국세청과 관세청의 징수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국세수입은 2015년 217.9조원, 2016년 242.6조원, 2017년 265.4조원, 2018년 11월 기준 279.9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채 상환액의 경우 89조3040억원으로 2017년 89조960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채 전체규모를 소폭 줄이면서 정부가 여윳돈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세수 호황으로 인한 여윳돈을 비축하면, 차후 급전이 필요할 때 국채를 발행해 빚을 질 필요가 없다.

 

또한, 국채 상환 규모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채 발행액을 줄이면, 전체 상환 규모도 점진적으로 감소하게 돼 금리상승요인을 낮출 수 있다.

 

특수채의 경우 지난해 발행액은 55조9009억원, 상환액은 65조4816억원으로 빚진 것보다 빚 갚은 돈이 더 컸다.

 

특수채 순발행액은 4대강 사업 등을 추진한 2010년 50조원까지 늘어났지만, 지난 정부에서 한국전력 등 공기업들이 알짜 자산을 민간에 팔아 빚을 갚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